(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완구업체인 하스브로가 전문가 전망치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스브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다.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하스브로는 분기 매출이 8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컨센서스인 9억8천550만달러보다 낮은 숫자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매장 폐쇄, 공급 차질, 영화 제작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브라이언 골드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장 문을 다시 열고, 텔레비전·영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제작을 재개하면 3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스브로는 지난 4월 초 해외주식투자 순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사태로 자가격리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장난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이날 나스닥거래에서 하스브로는 전 거래일보다 7.41% 폭락한 7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웰스파고의 티모시 콘더 애널리스트는 "공장 및 창고 등 협력사 대부분이 영업하고 있기에 공급망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로 74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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