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이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마켓워치가 4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전통적인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데이팅 앱·웹사이트 사용이 늘어난 결과다.

틴더, 매치스닷컴, 오케이큐피드 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지난 2분기 1억310만달러(1천228억원), 주당 51센트의 순이익과 5억5천550만달러(6천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주당 45센트와 매출 5억2천3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 순이익과 매출은 주당 45센트, 4억9천800만달러였다.

매치그룹의 샤 듀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우리 상품에 관여하고 돈을 지불하려는 이용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사람의 궁극적인 니즈(needs)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우리의 상품이 이와 같은 니즈를 충족한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매치그룹은 3분기에 6억달러 혹은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실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널리스트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5억6천300만달러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수요에 맞춘 화상 서비스가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매치그룹은 '플렌티 오브 피쉬'와 같은 일대다(one-to-many) 화상 스트리밍 상품이 매출에 기여했으며, 틴더 등의 플랫폼에도 '페이스투페이스'와 같은 일대일 비디오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4일 매치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2.57% 하락하며 정규장을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2.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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