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딜스트리트아시아 등에 따르면 KKR의 로버트 루빈 최고채무책임자(CFO)는 4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열린 실적 발표 행사에서 새로 출범하는 'KKR 아시아 펀드 IV'의 몸집이 110억 달러(약 13조306억원)로 회사의 세 번째 아시아 펀드(930억달러)보다 20% 크다고 설명했다.

'KKR 아시아펀드 IV'가 출범함에 따라 중국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이 조성한 106억달러 규모의 펀드는 2위로 물러섰다.

'KKR 아시아 펀드 IV'의 최종 규모는 총 125억달러로 계획됐다.

해당 펀드는 뉴욕주 퇴직연금 기금으로부터 3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고, 대만 생명보험사인 푸본과 캐세이도 투자를 약속했다.

최근 한국의 DB손해보험과 행정공제회를 포함한 기관들은 KKR 펀드들에 자금을 대는 특수목적기구(SPC)에 5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천218억달러를 운용하는 KKR의 아시아 포트폴리오는 사모펀드 사업의 30%를 차지한다.

루빈 CFO는 "우리 앞에 있는 막대한 성장 기회에 관해 자주 이야기해왔고, 우리의 최대 기회는 아마 아시아에 있을 것"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리딩 사모펀드 프랜차이즈를 세워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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