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달 미국의 주식형 펀드가 양호한 수익을 냈지만, 자금이 빠져나갔고 대신 채권형 펀드로 돈이 몰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를 인용해 지난 7월 미국의 주식형 펀드는 평균적으로 5.1%의 총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술주 랠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이 시장을 떠받친 것이다.

저널은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에서 채권형 펀드로 계속해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지난달 미국 주식형 뮤처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16억2천만달러가 순유출됐고, 채권형 펀드로 793억5천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경제가 기대만큼 회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투자자들의 판단은 적중했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널에 따르면 투자등급 중기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평균적으로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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