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 그룹이 경기도 고양시에 조성하는 대규모 테마파크 '라이브시티' 사업을 4년 만에 본격화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와 CJ ENM의 자회사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라이브시티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에 만들어지는 한류 콘텐츠 중심 융복합 테마파크다.

CJ 측은 축구장 46개 크기인 30만2천153㎢의 부지에 K팝 전용 공연장 및 쇼핑 시설, 테마파크, 호텔 등을 지을 계획으로, 사업비는 1조8천억원에 달한다.

CJ 측은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연장 착공에 나서 2024년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오는 19일 건축 심의를 열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CJ ENM은 2016년 놀이기구 위주의 테마파크를 구상했지만, 타당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세 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한 끝에 K팝 공연과 체험형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것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CJ 그룹은 라이브시티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33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4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라이브시티를 한류의 전진 기지이자 전 세계인이 행복을 느끼는 문화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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