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주식을 지지하는 네 가지 요인이 있다고 자산관리회사인 HSBC 프라이빗 뱅킹이 분석했다.

HSBC 프라이빗 뱅킹의 빌럼 셀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셀스 시장전략가는 우선 증시 상승세의 핵심 동력으로 정책 대응에 따른 유동성과 꼬리 위험 감소를 꼽았다. 재정·통화정책으로 푼 자금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둘째로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있지만, 예상치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고 시장이 이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줄을 잇는다는 이야기다.

주식에 대한 포지셔닝도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봤다. 셀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꽤 회의적"이라며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투자자 중 23%만이 강세론자다. 보통 20%~45%가 강세론자인 점을 미뤄보면 바닥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경제통계가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구매관리자의 경기 인식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사례로 들었다.

HSBC 프라이빗 뱅킹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성장주와 대형 우량주에 집중하는 것이다. 셀스 전략가는 "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따라서 대차대조표의 질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량주를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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