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44억원의 보수를 받아 이동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올 상반기 급여 8억5천만원, 상여 35억7천만원 등 총 44억2천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38억8천100만원과 비교해 5억3천900만원 늘었다.

SK텔레콤 측은 "작년 매출이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17조7천43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며 "특히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데 이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초협력 구축을 통해 회사의 미래 비전을 제고하는 등 회사의 중장기적 기업 가치 창출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성과급 35억7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35억600만원, 45억원의 연봉을 수령해 이통 3사 CEO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20억6천700만원을 받았다.

하 부회장은 급여 7억7천400만원과 상여 12억9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로 13억8천900만원을 받은 것보다 6억7천800만원 많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작년 매출 9조5천억, 영업이익 6천800억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끌어낸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KT 대표의 올 상반기 보수는 6억6천만원으로 이통 3사 CEO 중 가장 적었다.

올해 3월 KT 대표이사로 취임한 구 대표는 급여 2억4천900만원과 상여 4억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 등을 받았다.

황창규 전 KT 회장은 22억5천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4천200만원과 상여 6억2천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에 퇴직소득 14억7천400만원을 더한 액수다.

KT 측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 이통 3사 직원의 평균 급여도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직원 5천271명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7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KT 직원 2만2천513명은 4천200만원, LG유플러스 직원 9천547명은 3천900만원을 평균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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