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달 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편입 예정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3% 이상 올랐다.

25일(현지시간) CNBC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세일즈포스의 7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 매출은 51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량 증가했다. 전분기에도 매출이 30%가량 증가한 바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전망치는 49억달러였다.

순이익은 26억달러로 1년 전의 9천1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주당 조정 이익은 1.4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이익은 회사 투자분에 시가평가 방식의 회계 처리가 반영돼 크게 증가했다. 세일즈포스는 해당 분기에 엔씨노(nCino) 지분으로 6억1천700만달러의 미실현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엔씨노는 은행용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7월에 상장했다. 엔시노는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해 세일즈포스에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세일즈포스의 핵심 사업부인 세일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2억8천만달러로 연율로 13%가량 증가했다. 고객 지원용 서비스 클라우드 상품 매출은 13억달러로 20%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워크닷컴(work.com)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안전하게 회사를 재오픈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3분기에 주당 조정이익은 73~74센트로, 매출은 52억4천만달러~52억5천만달러가량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주당 조정 이익과 매출 예상치는 각각 77센트와 50억1천만달러다.

2021회계연도 전체 주당 조정 이익은 3.72~3.74달러, 매출은 207억~208억달러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96달러와 200억7천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이달 31일부터 다우지수에서 엑손모빌을 대체하며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회사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49% 오른 245.19달러까지 치솟았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