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스위스계 대형 은행인 UBS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는 점을 들어 금값이 더욱 오르고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해 30% 가까이 뛰었다.

UBS의 여추관 아세안글로벌시장 담당은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이 매우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값이 더 높은 수준을 예상보다 오랫동안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내년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1천850달러에서 2천100달러로 상향했다고 여추관 담당은 말했다. 이날 금 현물은 1천95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연초대비 약 29% 오른 가격이다.

여 담당은 투자자들이 금에 몰린 이유로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11월 미국 대선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금 매수세가 여전하다며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금값이 매우 탄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이 채권과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의 대안으로 여겨진다며, 자산 다각화에도 매우 매력적이라고 했다. 안전자산으로 금을 포트폴리오에 담기를 권한 셈이다.

여 담당은 동남아시아 주식시장도 매우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낙관했다.

동남아 증시는 외국계 펀드 이탈로 고전했다. 하지만 여 담당은 개인투자자와 자국 펀드 덕에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재반등한 데 주목했다.

동남아 자산 운용사가 몸집을 키우는 등 "국내 자산"이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남아) 주식시장 또는 전반적인 자본시장은 앞으로도 탄탄하고 매우 강할 것"이라며 중단기적 낙관론을 펼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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