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양적완화(QE)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장기채권 정기 매입에 대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시각이 지나치게 장미빛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미경제조사회(NBER)는 중앙은행 보고서들이 생산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양적완화(QE)의 효과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서에서 비판했다.

NBER은 모든 중앙은행 보고서가 통계적으로 양적완화의 효과를 인정한 반면 학계 보고서는 절반만이 양적완화의 효과를 인정했다고 부연했다.

NBER 보고서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및 유럽중앙은행(ECB) 출신들이 저술했다.

이들은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관련 보고서에 긍정적인 형용사를 자주 사용하고, 부정적인 형용사는 상대적으로 적게 썼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 관료들이 채권 매입으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를 고평가하는 이유는 이들이 이해당사자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정책당국 입장에선 정책을 냉정히 평가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저널은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데에 채권 매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컨센서스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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