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3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토론 뒤 낙폭을 확대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98포인트(1.50%) 하락한 23,185.12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2.61포인트(1.97%) 내린 1,625.49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12시 30분 오후장 시작과 함께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증시 휴장 시간 중 미국 대선 토론이 끝났고 이후 안전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E-mini S&P500지수 선물도 토론 중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이후 0.8% 넘게 반락했고, 안전통화인 엔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 하락한 105.480엔을 기록했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은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간의 첫 TV 토론이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바이든 후보는 국민이 안전을 원한다고 맞받았다.

바이든 후보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것이 대선 호재를 노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개장 전 나온 일본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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