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67포인트(0.94%) 하락한 2,380.4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말부터 8 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이은 하락이라는 평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며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명 발생했다.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제한적 봉쇄 조치 등 규제를 꺼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미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의 임상 시험이 안전 우려로 중단됐다. 앞서 존슨앤존슨도 자회사 얀센이 개발 중인 백신 임상을 원인 불명의 발병 문제로 일시 중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45%) 하락한 40.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20원 하락한 1,146.9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1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75억원, 3천7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93% 하락했다.
네이버는 1.19%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1%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이 1.4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은 3.47%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2.3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3.9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4포인트(1.20%) 하락한 861.48에 거래를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중단 이슈에 더해 9월 중순부터 진행된 증시 반등 추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지수가 하락한 모습"이라며 "기준금리 동결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만큼 증시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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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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