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제재 충격으로 지난 3분기 화웨이의 매출 증가율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3분기 화웨이 매출은 2천173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에 불과했다.

1월부터 9월까지 3개 분기 매출은 6천713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8%로 전년동기의 8.7%보다 하락했다.

작년에는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24.4% 늘었었다.

미국이 지난해 화웨이를 수출제한 목록, 즉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올해에는 핵심 반도체 공급까지 차단하면서 화웨이의 매출 증가율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대한 구글 서비스 이용이 전면 금지됐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계 소프트웨어를 쓰지 못하게 됐다.

이 때문에 중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매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초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부를 포함한 소비자사업부 부진으로 지난해 목표한 매출이 120억달러가량 미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1~3분기까지 실적에 대해서 화웨이는 "기본적으로 예상치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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