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이 북유럽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경기 회복기에 크게 뛰어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곳이라고 지목했다.

무디스는 11일 '2021년 글로벌 소버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으로 규모가 크면서도 다양화되고 유연성이 큰 경제가 빨리 회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평가사는 "한국, 그리고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의 경제 유형이 뛰어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들은 디지털화나 자동화 기술이 뛰어난 곳"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큰 대면 집약적(contact-intensive)인 경제는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그리스나 포르투갈, 이탈리아처럼 중소기업이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도 경기 충격이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세계 정부의 대규모 재정 적자는 내년에 정부 부채 수준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신용도는 가장 취약하고, 중기적으로는 위기의 출구 전략과 구조 개혁이 모든 등급의 국가 사이에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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