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년 닛케이225 지수가 30,000대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 전략가는 일본경제연구센터가 개최한 주가 좌담회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내년 여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이후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단행할 것"이라며 "자민당이 승리해 스가 정권 장기화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면 연말로 향할수록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 닛케이 지수가 29,000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30,000대를 시도하는 장면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 분야로는 전기차(EV) 관련 종목을 꼽았으며, 미쓰비시중공업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진행하는 기업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전략가는 다만 "저금리 지속과 경제 정상화가 주가 상승 시나리오의 전제"라며 "경제 활동을 강하게 제한해야 할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화하면 시장 전망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마루야마 다카시 피델리티투신 최고투자책임자도 닛케이 지수가 30,000, 미국 다우지수가 33,0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루야마 최고투자책임자는 "일본과 미국 주식은 (주식 배당수익률 등을) 국채 수익률과 비교한 리스크 프리미엄 관점에서 봤을 때 아직 저렴하다"며 "연방준비제도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채권의 매력은 희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투자 테마로 경기민감주를 꼽으며 "일본에는 전자부품과 전기차 관련 종목과 같이 경기에 민감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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