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다시 급증해 90만 명대로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14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8만1천 명 늘어난 96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0만 명 역시 큰폭 상회했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8만7천 명이 78만4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3월 말과 4월 초 600만 명대로 치솟았다. 4월에 500만 명대에서 300만 명대로 내려왔고,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8월 첫 주에 100만 명 선을 하회했다가 곧바로 다시 1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한 뒤, 9월 들어서는 80만 명대로 낮아졌다. 이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70만 명 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속에서 다시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20만~21만 명대를 나타냈다.

9일 기준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8천250명 늘어난 83만4천2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9만9천 명 늘어난 527만1천 명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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