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첫 사업자 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의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SME 기준이 3개월 연속 매출 월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아지고, 이에 따라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는 40% 늘어난다.

이번 대출 대상 확대는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의 높은 신뢰도로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금융정보가 거의 없는 씬파일러 사업자들도 대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 매출, 반품률, 단골 고객 비중, 고객 문의 응대 속도 등 스마트스토어 내의 활동 데이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반영한다.

대출 서비스를 담당하는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리더는 "이번에 대출 신청 기준을 낮춘 것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며 "출시 후 두 달간 대출을 신청한 사업자와 이 중 씬파일러에 해당하는 사업자의 대출 승인율이 연체 없이 각각 연 40%, 52%에 달한다는 점은 대출 심사 결과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과정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이 대출 금리와 한도를 판단하는 양사 협업 체계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온라인 SME들은 갑작스러운 주문량 증가 등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단기간 추가 자금이 급히 필요한 경우에도 매장이 없고 사업 기간이 비교적 짧아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3분이면 실행이 가능해 온라인 SME가 자금을 필요로 할 때 단기간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제로 이 대출은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연체 없이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 28일 진행된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길이 막막한 온라인 SME들이 자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 가장 먼저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겠다"고 올해 사업 목표를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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