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악성댓글 차단 프로그램 'AI클린봇'이 욕설뿐 아니라 과도한 성적표현까지 찾아 거르는 2.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작년 6월 진행된 2.0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7개월 만에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뉴스 댓글과 방송 톡, 네이버TV 댓글 등에 적용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AI클린봇은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포함해 약 1억6천만 건의 데이터를 4개월에 걸쳐 고도화에 활용했고, 이에 따른 정확도는 기존 대비 약 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버전에는 과도한 성적표현에 대한 AI 학습이 반영됐는데, 성적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표현을 차단해 악성댓글 차단의 범위를 넓혔다.

가령, 직·간접적인 성적 행위나 특정 부위 등의 표현들은 클린봇이 자동으로 차단하게 된다.

네이버는 불법 촬영물의 유통을 금지한 'n번방법' 시행에 맞춰 이용자 신고의 편의성도 높였다.

지난 1월 15일 '불법촬영물' 신고항목을 뉴스, 카페, 블로그, 지식In 등 다양한 영역에 추가했고, '불법촬영물' 관련 검색 시 신고센터 도움말이 노출되도록 했다.

네이버는 "보다 높은 책임 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으로 악성댓글 차단 및 불법 촬영물의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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