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주가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2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뚜렷한 재료는 없는 가운데 30,000선을 내주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11포인트(0.46%) 오른 30,156.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19일 3거래일 동안 하락한 뒤 반등하며 출발했던 닛케이지수는 장중 30,089.18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했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의 경우 9.40포인트(0.49%) 상승한 1,938.35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닛케이지수는 30,500선 근처에 달하면 과열됐다는 분위기가 강해져 이익확정 매도세가 나오고, 심리적인 지지선인 30,000선에 가까워질 때는 매수세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재료가 없을 때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지수가 30,000선을 쉽게 내주지 않는 모양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DS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주 닛케이가 30,000선 아래를 밑돌자 저가매수가 바로 들어왔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미국에서 하원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을 이번 주 내로 통과시키려는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보도는 닛케이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필요할 때만 ETF를 매입하는 형태로 정책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최소 6조엔에서 최대 12조엔어치 ETF를 매입하는 일본은행은 일본 주식시장 최대주주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651엔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증시 마감 무렵엔 105.560엔이었다.

일본 증시는 23일에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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