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은 현대차 한국·미국 공장도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멋진 한 달이었다. 거의 예상치 못했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 호세 무뇨즈는 1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 리테일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50% 이상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의 1분기 총판매량은 28% 늘었다.

무뇨즈 사장은 "최근 자동차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요가 강하다"면서 "좋은 모멘텀을 얻고 있고,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

전기차 인프라에 1천750억달러(약 197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s Jobs Plan)'에 대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정말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전폭 지지한다고 했다.

무뇨즈 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며 "3월 전기차 판매가 2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관련해서는 "현대자동차도 타격을 받았다. 한국 공장과 미국 공장이 타격을 받았다"면서 "3~4분기에는 (공급이) 회복될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매우 조심스레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지역 항구에서 발생한 화물적체에 대해서는 "모두가 영향을 받았고, 우리도 영향을 받았다"라면서도 3월 들어서는 상황이 나아졌고,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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