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지표 개선에도 지수별로 엇갈렸다.

미국 국채 가격은 5월 강한 경제 활동 지표에도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가 좁은 범위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서비스 부문의 두드러진 활동에 테이퍼링 우려가 되살아나 올랐다.

뉴욕 유가는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다.

5월 첫 주요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1.5로, 전월 확정치 60.5보다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지표가 집계된 이후 사상 최고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0.5도 웃돌았다.

5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70.1로, 전월 확정치 64.7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4.3도 큰 폭 상회했다.

5월 들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빠른 확장세를 유지한 셈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에 또다시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날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의 규모를 1조7천억 달러로 하향 조정해 제안했다는 소식도 나와 타결 기대를 높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을 일찌감치 하자는 쪽으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하커 총재는 워싱턴포스트가 주최한 온라인 토론에서 자신은 차라리 일찌감치 하자는 쪽에 있다며 "우리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줄어들었지만, 주택 판매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주택 시장은 여전히 과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2.7% 줄어든 연율 585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19.1% 오른 34만1천6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오른 34,207.8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08%) 하락한 4,155.86을 기록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75포인트(0.48%) 떨어진 13,470.99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 및 서비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초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날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또다시 줄어들면서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 데 이어 5월 첫 주요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에 또다시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4만 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2% 이상 하락하며 3만5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돼왔던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측이 상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기존 사회기반시설 지출안의 대안으로 앞으로 10년간 1조7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한 관련 지출안의 규모는 2조3천억 달러였다. 지출안 규모가 줄어들면서 양측의 합의 가능성은 커졌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워싱턴포스트가 주최한 온라인 토론에서 자신은 차라리 일찌감치 하자는 쪽에 있다며 "우리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전일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빠르게 개선되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다수 위원의 의견이 전해진 이후 나왔다.

개별 종목 중에 포드가 전날 신규 전기 픽업트럭 F-150 공개 이후 12시간도 안 돼 사전 예약 물량이 2만 대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4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2% 이상 상승했다. 주식 분할은 주식 수가 늘어날 뿐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주가가 낮아져 거래가 수월해지는 효과가 있다.

전날 나스닥에 상장한 스웨덴 귀리 우유 업체 오틀리 주가는 첫날 18% 오른 후 이날 1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개선으로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키란 가네쉬 멀티 에셋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날 주간 실업 지표로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약간 안도하는 분위기가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잦아드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다.

가네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경기 모멘텀이 다시 돌아올 조짐이 있다면 여전히 시장에 좋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특히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부문에 있어 그러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2.52%) 하락한 20.1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8bp 내린 1.625%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하락한 2.336%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8bp 오른 0.15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8.4bp에서 이날 146.8bp로 축소됐다.

이번 주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0.9bp와 1.9bp 내렸지만, 2년은 0.4bp 올랐다. 전주와 비교할 때 조용한 한 주였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고조, 채권 매입 축소를 향해 '베이비 스텝'을 시작한 연준에 어떤 포지션이 가장 좋을지 투자자들이 고심에 빠져 미 국채시장은 횡보세를 보였다.

달러 등 다른 금융시장이 5월 초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반응한 것과 달리 미 국채시장은 거의 개의치 않았다. 앞서 나온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등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3월 장기물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선반영됐고, 테이퍼링은 이번 주 급등락으로 어느 정도 소화돼 이후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4월 의사록 발표 이후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핵심 자산매입 프로그램 테이퍼링에 앞서 경제 회복에 상당한 진전을 기다리겠다던 연준이지만, 이번 의사록에서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의사록에는 "다수의 위원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빠른 진전을 보이면 향후 회의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테이퍼링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국 완화적인 통화 정책 제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달 초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엄청난 실망감을 준 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8%에서 1.68%의 레인지를 형성했다.

다음 중요한 지표는 오는 28일에 나올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에 이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차라리 일찌감치" 자산 매입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선회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한 단계 뛰어오른 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5년 BER는 2.616%로, 전일의 2.599%에서 올랐지만, 이번주 초 기록한 10여 년 만에 최고치인 2.752%는 하회했다. 10년 BER는 2.447%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달러 움직임과 비교할 때 채권시장은 연준이 완화적인 정책을 없애는 데 있어 훨씬 더 느릴 것이라는 믿음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의 조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은 어느 정도 경직되고, 목재 등 상품가격의 기록적인 강세에도 국채시장은 이를 지속할 수 없다고 할인 평가하고 있다"며 "국채시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이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체재를 찾게 되고, 새로운 생산자가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대표는 "의사록 발표 이후 국채수익률은 상단을 시험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했다"며 "추가 지표가 나올 때까지 이 레인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파르탄의 피터 카딜로 분석가는 "이번 주 초 연준 의사록에서 변화된 톤을 투자자들이 소화해냈다"며 "연준의 사전적인 논의로 국채시장의 우려를 완화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온기를 느끼면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나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강하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라나간 채권 전략 대표는 "IHS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최고 수준이나 최대 진전으로 타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으며 연준이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며 "이 보고서를 보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생각만큼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것은 맞다고 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 미 금리 전략가는 "PCE에서 강한 수치가 나올 경우 미 국채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높고, 특히 최근 고공행진이 일시적인지, 기저 경제의 변화 때문인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채권 매입 테이퍼링에 대해 더 심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물가연동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국채수익률 역시 하반기에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츨러 에셋 매니지먼트의 에드거 워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 동안 상당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위험한 인플레이션 역학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펀더멘털적인 면에서 재평가하도록 자극할 수 있으며 큰 금리 쇼크가 뒤따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경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2%포인트 오르는 게 상당히 가능하다"며 "이런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발생할 확률은 20% 정도"라고 예상했다.

워크는 "향후 3개월 이내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제한된다 해도 이 시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장 강해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90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78엔보다 0.126엔(0.1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218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282달러보다 0.00426달러(0.3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69엔을 기록, 전장 133.01엔보다 0.32엔(0.24%)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6% 상승한 89.990을 기록했다.

장초반 89.633까지 내리며 1월 이후 4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달러 인덱스는 IHS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이후 급반등했다. 다만 미 국채수익률이 튀어 오르지 않아 달러 인덱스는 장중 회복했던 90선을 지키지 못했고, 주간으로는 0.37% 하락했다.

5월 초 역대 최고치를 다신 쓴 PMI 지표에 빠르게 사라졌던 테이퍼링 우려가 되살아나 달러를 지지했다. 4월 연준 의사록이 기름을 부었던 테이퍼링 우려는 실제 실행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인식에 퇴색했지만, 강한 제조와 서비스업 경제 활동이 지표로 확인된 만큼 다시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보다 빨라지는 유럽과 영국 등의 경기 회복세 전망도 이날 지표로 다소 밀려났다. 상품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아시아 지역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우려되는 점도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전 세계 경제 재개 속에서 안전피난처인 달러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여기에 무역, 경상 적자 부담도 더해져 이번 달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반등에도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전략가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한 안전 피난처 달러가 단기적으로 강해지려면 위험 회피가 있어야 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주요 10개국 중앙은행보다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강세가 달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런 점이 상쇄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위험 선호가 달러 반등에 가장 좋은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스코시아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통화 전략가는 "테이퍼링 우려는 비교적 빨리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채수익률이 제약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외환 전략가는 "연준 의사록이 촉발한 테이퍼링 논의를 해야 한다는 논의를 둘러싼 우려의 모든 것은 과거의 일이 됐다"며 "투자자들은 다시 정책이 곧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속되는 기저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니크레딧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해도 예상보다 약한 필라델피아 연은의 제조업 지표 등은 연준이 가능한 한 완화적인 기조에 머물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유로존과 영국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유로화와 파운드가 달러 대비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크레딧의 로레르토 미알리치 외환 전략가는 "연준의 테이퍼링 신호가 달러 약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월 말 고점인 1.77% 근처를 훨씬 밑돌고 연준 내에서 이런 의견이 소수에 머무는 한 달러 절하 속도를 늦추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는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이 있지 않은 한 달러 반등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플러리, 텍 렝 탄 분석가는 "전 세계 경제 재개가 유로에 힘을 주고 안전 피난처인 엔과 달러에 대한 지원은 줄일 것"이라며 유로-엔 강세를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가 올해 하락하겠지만, 2022년에는 반등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의 경우 연말 1.25달러로 오른 뒤 2022년 6월까지 1.20달러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당분간 유로-엔 목표치로 136엔을, 손절매 수준으로 130.50엔을 제시했다.

이들은 "내년 달러는 연준이 자산매입을 종료하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올라감에 따라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은 통화 부양 철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4달러(2.7%) 오른 배럴당 63.5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불거지며 유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이날 유가가 반등했는데도 유가는 이번 주 2.7%가량 하락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핵 합의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핵 협상에서 좋은 진전이 있다고 밝혀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돼 원유시장에 공급 부담을 늘린다.

JP모건은 이란의 원유 및 응축물 생산량이 오는 12월에는 하루 32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에는 280만 배럴가량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핵 협상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벨란데라 에너지의 매니시 라지 수석 금융 담당관은 "현재로서는 트레이더들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이란의 발언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이란의 발언은 실질적인 사실보다는 정치적인 행동에 더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여전히 많은 걸림돌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유가는 다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유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와 미국 경기가 다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한 주간 4개 늘어난 356개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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