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머니 유입 막기 위한 글로벌 조처 촉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변동성과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고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의 량타오 부주임이 진단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 부주임은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파이낸스포럼(IFF)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는 불안정하고 불균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 경제는 저금리 정책을 계속 주장하고 있고, 일부 신흥국은 최근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량 부주임은 "이는 글로벌 금융자산의 리프라이싱을 촉발할 수 있으며 거품이 터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금융위기를 막으려면 국경간 자금 흐름을 엄격하게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같은 포럼에 참석한 리차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임은 증권과 관련한 어떤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을 주장하면서 중국이 사기적인 증권 발행과 금융사기, 시장 조장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규제하면서 "나쁜 행위자들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장을 지낸 저우샤오촨은 같은 행사에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같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 글로벌 교역과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RCEP이 무역 규칙을 재조정할 것이며 추가적인 지역적 경제 통합이 글로벌 공업 및 공급망을 순조롭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우 전 행장은 "RCEP 서명국들이 국내 검토 절차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중국과 일본, 한국 사이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전진시킬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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