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던 월가 전문가가 델타 변이로 경제활동이 제약을 받는 게 더 큰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짐 비앙코 비앙코리서치 대표는 28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투자자가 파악해야 할 가장 어려운 리스크"라면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경제활동과 기업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앙코 대표는 투자금이 경제 재개 관련 종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서 호텔·항공·크루즈선 주식이 가장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술주와 재택 관련주로는 돈이 몰릴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델타 변이 확산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추가로 지원금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금이 주식시장으로 곧장 흘러 들어간다며,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흐름 기록이 1인당 1천200달러를 지급받았던 시기에 세워졌다고 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이 연말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400.6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6일에 고점(4,422.30)을 기록했다.

비앙코 대표는 증시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고점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이다"라면서 "우리가 지난 1~2일 동안 일부 기술기업에서 확인한 엄청난 순익이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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