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7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21%대를 회복했고,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0.20%대로 올라섰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1.86%대로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면서다.

뉴욕 유가는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관심을 받는다.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천 명으로 전주 대비 1만4천 명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하다.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현지시간 6일에 나오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월가 예상치는 84만5천명 증가다. 실업률 예상치는 5.7%다.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등 고용지표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6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8억 달러(6.7%) 증가한 7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의 7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42억 달러보다도 많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목표치도 8천950억 파운드(국채 8천750억파운드, 회사채 20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BOE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5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단기적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더 확연히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예측 기간 동안 통화정책의 다소 완만한 긴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58포인트(0.78%) 오른 35,064.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4포인트(0.60%) 상승한 4,429.1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58포인트(0.78%) 오른 14,895.1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주간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다음날 나올 고용 보고서 등을 주시했다.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천 명으로 전주 대비 1만4천 명 줄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293만 명을 기록해 2020년 3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고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지만, 앞서 발표된 7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의 절반인 33만 명에 그치면서 7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예상치는 84만5천 명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16%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지표 발표 이후 1.21%대로 회복했다. 전날 10년물 금리는 1.13%까지 떨어졌다.

금리 하락은 기술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는 점은 증시에도 부담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700으로 상향했다. 상장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예상보다 낮아진 금리로 인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감원 계획은 크게 줄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7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7.49% 줄어든 1만8천9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6월에 1만7천241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한 수치다.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많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8억 달러(6.7%) 증가한 7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의 7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42억 달러보다도 많았다.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동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4%까지 오르겠지만, 중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 중에 모더나는 개장 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로빈후드의 주가는 기존 주주들이 9천79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하면서 27% 이상 하락했다.

전날 로빈후드 주가는 50% 상승 마감했다.

우버와 로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엇갈렸다. 우버는 3%가량 오르고 있고, 로쿠는 4%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고, 기술주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해 주가가 강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캐롤라인 시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적 데이터가 매우 강하다"라며 주가지수가 내년까지 5~10%가량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계속된 약세 신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장은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화 긴축은 상대적으로 점진적이고, 잘 안내가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증시는 테이퍼링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9포인트(3.84%) 하락한 17.2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34bp 상승한 1.21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80bp 상승한 0.20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2bp 오른 1.86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시 99.51bp에서 101.0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들어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 금요일인 오는 6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ADP 민간고용에 이어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주의깊게 살폈다.

지난달 7월31일로 끝난 주의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명 감소한 3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수는 지난해 3월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밑돌았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날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발표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18%대에서 1.20%대로 올랐고, 2년물 국채수익률도 0.20%선을 회복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83%대에서 1.86%대로 레벨을 높였다.

금요일에 나올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월가 예상치는 다우존스에 따르면 84만5천명 증가, 실업률 예상치는 5.7%다.

이날은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6월 무역수지 등도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7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7.49% 줄어든 1만8천9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6월에 1만7천241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한 수치다.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48억 달러(6.7%) 증가한 757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가 오전 10시에 미국기업연구소에서 연설을 했지만 통화정책 관련 주목할 만한 발언은 없었다.

월러 이사는 연설문에서 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과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목표치도 8천950억 파운드(국채 8천750억파운드, 회사채 20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BOE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5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단기적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더 확연히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예측 기간 동안 통화정책의 다소 완만한 긴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미국내 델타 변이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 언론 그룹 매클래치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확진자수가 하루에 총 10만명에서 20만명 사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가 더 빨라지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경고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이 1.13%대에 저점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미 연준의 테이퍼링 기대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10년물 수익률이 1.13%대에서 반등한 점은 긍정적인 면"이라며 "10년물 수익률이 예상보다 나은 경제지표에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수익률 하락에 공격적인 채권 수자가 남아있고 실제로 나타날 수 있어, 부정적인 기술적 모멘텀을 깨려면 영향력있는 헤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며 "금요일에 나올 일자리보고서가 너무 뜨겁다면, 불씨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너스톤은 "신규 실업보험청구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은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하면서 연준이 얼마나 빨리 테이퍼링을 시작할지를 가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 15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코로나19의 재확산은 회복세를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채수익률 하락이 추세적으로 나타나는 배경에 대한 고민도 지속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국채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는 2008년 금융우기 이후 시작된 것으로 관찰된다"며 "이는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결과 뿐 아니라 2007~2009년 경기 침체로부터의 느린 회복과 선진국 대부분의 인구 고령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월 최고치인 1.80%대에서 후퇴한 것은 다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팬데믹이 세계 경제성장에 큰 타격을 깨달은 것이고, 글로벌 자산 배분자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463엔보다 0.307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37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81달러보다 0.00006달러(0.0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90엔을 기록, 전장 129.58엔보다 0.32엔(0.2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274보다 0.02% 하락한 92.252를 기록했다.

연준에 대한 시장의 경계수위가 높아졌다. 연준에서도 집행부 의견을 대변하는 클라리다 부의장이 매파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다. 그는 2022년까지는 연준의 금리 인상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2년, 2023년에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관심은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연준 집행부의 기조를 확인하는 데 집중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2일 "9월까지 (테이퍼링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을 수 있다"며 "향후 두 번(7월, 8월분)의 고용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올 경우 필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으면 몇 달 뒤로 미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달 말 한 연설에서 "자산매입을 늦추기 시작할 시기에 대한 결정은 고용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달성됐다는 증거의 축적에 의존할 것"이라며 "현재 고용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결국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등 고용지표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78만8천 명으로 전달 기록한 85만 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달 7월3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명 감소한 3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만5천명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사례의 93%를 델타 변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올가을 미국 내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2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언론 그룹 매클래치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전역에서 감염이 매우 가파른 양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유지하면서도 매파로 변할 조짐을 보여서다. BOE는 "5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단기적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더 확연히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예측 기간 동안 통화정책의 다소 완만한 긴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오를 경우 완만한 긴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파운드화는 0.32% 상승한 1.39313달러를 기록했다.

모넥스의 수석 외환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오늘 (BOE) 정책 성명과 통화 정책 보고서(MPR)의 골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강경하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시장은 내일로 예정된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지나갈 때까지는 관망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내일 (고용보고서를) 인상 깊게 본다면 그것은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가격 결정을 확고히 하고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져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과 크리스 터너는 "클라리다의 발언은 오는 6일 고용지표에서 달러화가 잘 지지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오늘날 달러화는 (실업보험 청구건수에만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상당히 조용한 미국의 일정 속에서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38%) 오른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중동 인근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이란과의 핵 협상 복원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자국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던 레바논 남부에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가했다.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총 3발의 로켓포가 발사된 데 따른 보복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오만 인근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이 공격당하자 이를 공격한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 드론 사령부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 사건은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들이 이란에 적대적인 국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드론 공격 이후 이란과 서방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핵 협상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해제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최근 유가 약세의 대부분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자 수와 더 연관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는 지난 1년간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나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면서 앞으로 수주간 앞선 수요 개선을 중단시키거나 되돌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유가에 부담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92.241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91대에서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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