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홍콩 증시가 헝다 우려 속에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20일 오전 10시 52분(한국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6% 내린 24,356.42를, 항셍H 지수는 2.38% 내린 8,727.99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 도시농촌건설부는 주요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헝다가 20일 예정된 은행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23일에도 달러채와 위안화 채권 이자납입일이 도래한다며, 그 규모가 각각 8천353만 달러, 2억3천200만 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헝다 주가는 현재 10.63% 급락하고 있다. 항기조업부동산, 신홍기부동산, CK에셋홀딩스 등 다른 부동산 관련주도 대폭 하락 중이다. 부동산발 충격이 파급될 것으로 우려된 은행주도 밀리고 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는 중추절로 휴장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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