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결정은 비둘기파적이었으나 내용은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테이퍼링이 임박했다는 신호에 국내 증시에는 '뉴트럴(중립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이란 점을 시사해 이번 FOMC는 단기적인 심리 완화 재료에 그칠 것이라고 김 센터장은 봤다.

또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전반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도 시장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이 주목됐다.

점도표 상 내년에 금리 인상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이 바뀐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도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미국 증시를 보면 의사록만 나왔을 때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기자 회견 후엔 내렸다 의사록 나오기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9월에 테이퍼링을 하진 않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충족시켜줬지만, 테이퍼링 자체는 곧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정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이퍼링 시기도 내년 중반인 9∼10월까지 조기에 끝낸다고 했으니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며 "금리 인상도 점도표 상 내년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2023년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보다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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