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과 물가에 대한 인식 변화가 중요한 점이라고 짚었다.

윤지호 센터장은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테이퍼링도 중요하지만, 9월 고용이 서프라이즈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변한 것도 주요점"이라고 짚었다.

윤지호 센터장은 "고용도 서프라이즈가 아니어도 되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일시적'이란 것에서 크게 변화했다"며 "점도표도 내년 금리 인상으로 변했는데, 테이퍼링을 하고 나면 금리 전망도 더 변할 것"이라고 짚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올해와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각각 4.2%, 2.2%로 이전 전망치인 3.4%, 2.1%를 웃돌았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올해와 내년 3.7%, 2.3%로 이전 수치인 3.0%, 2.1%를 상회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강력한 고용보고서를 볼 필요는 없지만 괜찮은 고용 보고서를 보고 싶다"며 고용보고서가 괜찮게 나온다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호 센터장은 "미 증시가 오르다 소폭 밀렸던 것이 내년 중순 테이퍼링을 마무리한다는 점을 매파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원화 약세 기조가 나타나면서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증시 변수는 복잡하겠지만, 전 세계가 디레버리징 환경에 놓여있다는 맥락을 봐야 한다"며 "이번 FOMC도 미국의 디레버리징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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