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현지시간)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라면서 누가 당선되는지보다 결과가 얼마나 확실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월가의 봄이 영원해 지속돼 주가가 떨어지지 않길 바란다. 내년에 미국 경제가 강력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는 이미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지 관계없이 이미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로 9월 중순 이후 주가가 계속 박스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선거 후에도 선거가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누가 이기든지 접전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언제든지 시장에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변동성은 줄어들고 주가는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은 "미국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통화 및 재정 정책과 관련된 부분이 될 것"이라면서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의회와 새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X스트래티지의 케이시 리엔 이사는 "운이 좋다면 이날 늦게 누가 당선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융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부재자와 잠정 투표 등을 다시 세야 하는 매우 어려운 절차를 밟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며 확실한 승리가 조금이라도 보장되지 않으면 주가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회장은 "누가 당선되는지 주가는 상승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시장은 너무 큰 불확실성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는 일부 긴축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아직은 엄청난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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