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 한 해 전 세계적으로 비상장주식 투자 열풍이 분 가운데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가 누구보다 날랜 속도를 자랑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데이터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헤지펀드인 타이거 글로벌은 올해 벤처회사들에 340차례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네 배 이상 큰 규모로, 비전펀드로 유명한 소프트뱅크 그룹을 앞섰다. 올해 타이거 글로벌은 실리콘 밸리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비츠, 중국 기술기업 텐센트 홀딩스보다도 활발하게 투자했다.

타이거 글로벌을 세운 체이스 콜먼은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줄리언 로버트슨 밑에서 수학한 베테랑 투자자다. 타이거 글로벌 투자처 중에서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사례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온라인 게임 포털 로블록스가 대표적이다.

타이거 글로벌은 현재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타이거 글로벌의 새로운 플래그십 펀드인 PIP15은 내년 3월까지 100억달러 정도로 몸집을 불릴 전망이다. 이는 미국, 중국, 인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거 글로벌은 기술업계 내 빅 네임(big name)에 투자하는 역량과 우수한 퍼포먼스로 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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