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씨티그룹(NYS:C)이 지난해 초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제인 프레이저에 2천250만달러(한화 약 270억원)가량의 연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는 지난해 3월1일 씨티그룹 CEO에 올랐으며, 월가 대형은행의 수장을 여성이 맡은 것은 씨티그룹이 최초였다.

씨티그룹은 프레이저에 기본급 133만달러와 현금 보너스 635만달러를 지급했다. 보수의 대부분은 성과에 연동된 양도제한조건부주식으로 금액은 1천482만달러에 달한다.

씨티그룹은 전임자인 마이클 콜뱃에는 지난 2020년 1천904만달러를 보수로 지급했다. 은행은 당국이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질책하면서 4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이후 콜뱃의 보수를 21% 삭감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2천400만달러를 받았다.

프레이저는 2020년 당시 소비자사업부 대표를 맡으면서 기본급 50만달러와 함께 1천715만달러를 벌었다.

프레이저의 지난해 연봉은 월가의 다른 대형 CEO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편이다.

모간스탠리(NYS:MS)의 제임스 고먼과 골드만삭스(NYS:GS)의 데이비드 솔로몬은 지난해 각각 3천500만달러를 받았으며 제이피모간 체이스(NYS:JPM)의 제이미 다이먼은 3천45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의 브라이언 모이니헌은 3천200만달러를 받았다. (정선미 기자)

◇ 美 투자 임원진 68% "개인 고객, 암호화폐 소유 안 돼"

미국 투자 관련 임원진의 다수는 개인 고객의 암호화폐 소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틱시스는 2조7천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 관련 임원 1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68%가 개인 고객이 암호화폐를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해당 설문에서 투자 관련 임원은 증권사와 금융 자문업계, 민간은행 등에서 고객에게 투자 분석과 펀드 추천 등을 하는 인사로 분류했다.

조사 대상의 40%는 고객들이 점점 더 암호화폐에 접근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젊은 투자자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투명성이 부족하고 규제 사각지대에 있어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87%는 암호화폐 자산을 더욱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했고, 84%는 일종의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권용욱 기자)

◇ 머스크, 자선단체에 6조8천억원어치 주식 기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6조8천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테슬라 주식 총 504만4천주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식 가치는 작년 11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55억3천만달러(약 6조8천억원)에 달한다.

해당 자선단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기부가 절세 목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만큼 올해 미 조세당국에 100억달러 이상의 세금을 내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윤교 기자)

◇ "우크라이나 위기로 반도체 부족 심화 우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조사회사 테크셋은 미국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인 네온과 팔라듐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크셋은 미국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네온의 90% 이상이 우크라이나산, 팔라듐의 35% 정도가 러시아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면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원재료) 공급 중단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공급을 중단할 경우에 대비해 원재료 조달처를 다양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큰 혼란을 일으켜 반도체 가격을 올리고 공급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 네온 가격이 600% 치솟았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미국 카드사 디스커버, 새로운 결제방식 시도

미국 카드회사 디스커버(Discover)가 미국에서 새로운 결제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스커버는 핀테크회사 '바이 잇 모빌리티 네트웍스(Buy it Mobility Networks)'와 손을 잡으려 하고 있다. 이 핀테크회사는 구매자가 판매자의 앱을 이용할 때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셈이다.

이러한 '무(無)카드' 결제방식은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인기다. 하지만 미국 결제업계에선 그동안 도입이 더뎠다.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 더 높은 수수료를 벌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스커버의 새로운 시도는 경쟁력을 강화해줄 전망이다. 디스커버는 미국 결제시장에서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보다 뒤처져 있다. 디스커버 고위 관계자는 "화살통에 넣을 또 다른 화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골드만 삭스 전 직원 1MDB 사기교사 사건 재판 개시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 사기사건과 관련된 골드만삭스 전 직원 로저 응의 재판이 14일(현지시간) 브루클린 법원에서 개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응은 골드만삭스 동료들에게 이번 사기사건의 주범인 사업가 조 로우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응과 로우, 그리고 당시 스타은행가였던 팀 라이스너는 골드만삭스가 1MDB의 65억 달러 채권 발행업무를 맡기 위해 10억 달러를 말레이시아 관료들에게 뇌물로 제공하려고 공모했다.

라이스너는 2018년 유죄를 받았고 4천87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는데 이번주 증인으로 출석한다.

응은 자신이 희생양이었다면서 1MDB 채권 거래에서 핵심인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응의 재판으로 골드만삭스의 어두운 역사가 재소환되고 있다면서 골드만삭스 말레이시아 지사가 미국의 반부패법 위반으로 유죄를 받았고 모기업인 골드만삭스는 기소유예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남승표 기자)

◇ 인플레이션 여파로 美 영아 보육비 급등…주립대 학비 웃돌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새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미국 영아 보육비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0년과 2019년의 영아 보육비 상승률은 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미국의 평균 연간 영아 보육비는 2020년 1만2천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도 대비 1천 달러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연간 영아 보육 비용이 주거 비용이나 주립대 연간 학비를 웃돌기도 했다.

또 퍼스트파이브이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30년간을 비교했을 때도 영아 보육비 상승률이 가구 필수지출 상승률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990년 이후 영아 보육 비용은 214% 올랐는데 동기간 평균 가구 수입은 143% 늘었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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