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주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칼 아이칸이 HBO가 방영하는 자신의 전기 다큐멘터리 시연을 앞두고 미국에 '형편없는 CEO(최고경영자)'가 너무 많다는 독설을 펼쳤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기업들이 대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생산성 문제는 이사회가 CEO들을 충분히 감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영화에 참여한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좋은 CEO와 이사회가 있다. 하지만 우리 경제를 해치는 나쁜 경영자도 너무 많다"고 지난 15일 트윗에 적었다.

그는 "우리는 훌륭한 기업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 회사의 이사회는 CEO들이 책임지도록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큼 생산적이지 못하다. 이것이 인플레이션과 부의 격차가 나타난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 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옥스팜 아메리카는 미국 내 빈부격차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확대했다고 보고했다. (남승표 기자)

◇ 일론 머스크 기부금 6조8천억원 행방은 어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7억달러(약 6조8천2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길이 없다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머스크와 같은 억만장자 기부자들은 기부에 대한 세부 사항을 쉽게 비밀로 할 수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은 합법적"이라면서 "대중은 머스크가 지난해 기부한 금액으로 어떤 자선단체들이 혜택을 받았는지에 대해 결코 알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가능한 후보 중 하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주식 기부 전 WFP와 공개적인 트위터 논쟁을 벌이며 WFP가 기부금으로 세계 기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만 보여준다면 60억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WFP의 한 집행이사는 머스크로부터 어떤 자금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테슬라의 주식 기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공개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SEC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504만4천주를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윤교 기자)

◇ 유명 中 투자자 "내 10대 아들은 저급한 삶 살길" 발언 구설수

중국의 한 유명 투자자가 자신의 10대 아들이 저급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퀀트 투자 베테랑이자 유명 금융 자문가인 딩펑은 지난주 일부에게만 공개된 위챗 채널을 통해 "나는 어렸을 때 너무 어려운 삶을 살아왔고 30대에도 여전히 그러고 있다"면서 "내 아들은 나와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저급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대인 아들에게 포르노도 보고 많은 여성과 데이트를 하도록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아들 은행 계좌로 이미 수만 위안을 이체했고 아들에게는 여러 여자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라고 말했다"면서 "내 아들은 이미 여자친구가 둘이나 있는데 나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고등학교 때 여성들과 자봐야 하며 대학 때는 내가 손주를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자신의 어려웠던 청춘을 보상받는 방법이 아들을 바람둥이가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들이 어떻게 상대방을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가르치는 대신 최대한 일찍 최대한 많은 여자랑 자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정원 기자)

◇ 트위터 CEO, 취임 석 달만에 육아휴직 쓰기로

작년 11월 취임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수 주간 육아휴직을 떠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트위터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아그라왈 부부는 곧 둘째 자녀를 출산할 예정으로, 아그라왈 CEO는 수 주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육아휴직 중에도 경영진과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 임시 CEO는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위터는 최대 20주간의 유연한 육아휴직 제도를 두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취임 3개월만에 미국 대기업 수장이 육아휴직을 얻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그라왈 CEO는 작년 11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CEO직을 맡게 됐다. (문정현 기자)

◇ 스티브 딕슨 美 연방항공청 청장, 임기 중 사임

스티브 딕슨 미국 연방항공청(FAA) 청장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미 CNBC에 따르면 딕슨 청장의 이같은 결정은 총 5년간의 임기 중 절반가량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딕슨 청장은 오는 3월 31일을 끝으로 청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딕슨 청장은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가족들과의 오랜 별거 끝에 "그들에게 온 시간과 관심을 쏟아야 할 때가 됐다"면서 이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청장직 수행을 위해 가족이 거주하는 조지아주를 떠나 워싱턴DC 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딕슨 청장은 이어 "FAA는 2년 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으며, 우리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됐다"면서 "(FAA의 직원들과) 함께 봉사하는 것은 일생의 특권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델타 항공의 임원이자 조종사 출신인 딕슨 청장은 보잉737 여객기가 두 차례의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킨 지 얼마 안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해당 두 차례의 사고로 인해 3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항공기의 운항을 허가한 FAA가 위기에 빠진 바 있다. (강보인 기자)

◇ JP모건, 메타버스 플랫폼에 라운지 열어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NYS:JPM)가 가장 유명한 메타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라운지를 열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의 오닉스(Onyx) 라운지는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쇼핑지역의 가상 버전인 메타주쿠(Metajuku)에 자리를 잡았다.

호랑이 한 마리가 1층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JP모건의 수장인 제이미 다이먼의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 구불구불한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며 이곳에서 개인의 아바타는 전문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JP모건은 최근 백서를 통해 메타버스에서의 기회에 "제한이 없다"면서 연매출 1조달러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라운지를 연 것은 이런 분석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JP모건의 크리스틴 모이 글로벌 헤드는 백서를 발표한 것은 "고객들이 노이즈를 헤치고 우리가 상업용 인프라와 기술, 개인정보 보호 및 신원, 인력, 사회적 거버넌스 분야에서 다음에 구축되거나 확장되기를 원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1년에 6개월 만에 가상 토지 구획의 평균 가격이 6천달러에서 1만2천달러로 올랐다. 새로운 인력 뿐만 아니라 아리아나 그란데 등 더 많은 가상 콘서트도 나타나고 있다고 은행은 덧붙였다.

은행은 "우리는 이제 변곡점에 와 있다. 어떤 회사나 유명인이 가상 세계에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하지 않는 날은 하루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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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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