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뜨거웠던 부동산 M&A 바람이 올해는 식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상업용부동산 전문업체 JLL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투자신탁(REIT) 인수합병과 주식 합병 규모가 사상 최대(1천400억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JLL 관계자는 억눌렸던 수요와 부동산 강세 덕분에 거래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불거진 우크라이나 위기가 커지며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경제가 장기적인 악영향을 받을 경우 시장 참가자들이 부동산 M&A를 망설일 수 있다.

상업용부동산 분석업체인 그린 스트리트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미국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을 우려했다. 소비자가 인플레이션 속에서 지갑을 열지 않으면 유통 관련 부동산이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거래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JLL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적인 거래 규모는 7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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