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개인 투자자가 최근 주식시장 조정 장세에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개인 투자자는 최근 10주 사이 7주 동안 순매수를 보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BofA는 "개인 투자자는 특히 가장 최근의 하락세에 공격적인 매수 세력이었다"며 "금융위기 이후 10% 이상의 조정 장세에서 가장 강력한 저가매수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개인은 소비 관련 종목의 큰 손"이라며 "올해 들어 순매도를 보였던 에너지주의 매수 규모도 늘렸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美 증권당국, '빅 포' 회계법인 조사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빅 포(Big Four)'로 불리는 4대 회계법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딜로이트·PwC·EY·KPMG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회계법인의 이해상충 관리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오딧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4대 회계법인은 시가총액 7천500만달러 이상의 상장사 66%를 감사한다.

미국 상장사를 감사하는 이들 회계법인은 기업에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처럼 회계법인이 제공하는 비(非)감사 서비스가 감사 역량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게 SEC의 우려로 보인다. 기업의 조잡한 회계처리로부터 주주를 보호하는 게 감사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서영태 기자)

◇ 재택근무 활성화에…美 뉴욕 '역세권 주택' 가격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미국 뉴욕주의 역세권 주택 가격이 내려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바클레이즈를 인용한 데 따르면 뉴욕주 지하철역 주변에 위치한 부동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이후 2021년 초를 기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메모에서 "사람들은 더이상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잠재적으로 통근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평균적으로 지하철에서 약 25마일 (약 40km) 떨어진 지역에 집값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는 교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향후 정기적인 주 5일제 통근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뉴욕주 인근 역세권 주택 가격을 조사하기 위해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퍼트넘, 더치스 카운티 등 지역 내 부동산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는 코네티컷주의 페어필드와 뉴헤이븐 카운티 또한 포함됐다. (강보인 기자)

◇ 케빈 오리어리 "알리바바 등 급락 中 기술주 저가매수"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스타 진행자이자 '미스터 원더풀'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는 중국의 기술주를 저가매수했다고 밝혔다.

15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CNBC방송에 출연해 "애널리스트가 주식을,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큰 성장하는 경제의 수십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진 주식에 대해 '투자불능(uninvestable)'이라고 말할 때 이것이 매수 신호이다. 그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JP모건의 알렉스 야오 에널리스트가 중국 주식에 대해 '투자불능'이라 말하고 알리바바와 다른 주식의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을 지적했다.

야오는 "알리바바는 중국 인터넷 업종의 심리적 바로미터일뿐만 아니라 중국 온라인 소비의 대용물"이라고 말했다.

오리어리는 그러나 이번 기회가 너무나도 단순해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를 한 시간에 7% 떨어뜨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시가총액이 매우 크기 때문으로 이 때문에 애널리스트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결국에 이들 업종은 여전히 성장할 것이며 이 때문에 그 종목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오리어리는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텐센트와 메이투안 등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日 은행권, 환전 업무서 잇따라 철수

일본 은행권이 외화 환전 업무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와의 왕래가 크게 줄면서 환전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 창구에서 환전 업무를 하지 않는 움직임은 창구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는 메가뱅크가 이미 실시해왔다. 미쓰비시UFJ은행과 미즈호은행은 작년 5월 중반에 외화 매입 및 매도를 중단하고 자동 환전기로 환전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올해 3월 말에 창구 환전 업무를 중단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방은행도 환전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시카와현의 홋코쿠은행과 츄고쿠은행은 이달 말 일부를 제외하고 전 점포에서 환전 업무를 끝내기로 했다.

환전 가능한 점포수를 약 30개로 절반 가량 줄인 후쿠오카은행은 "코로나19 위기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나 해외로 나가는 일본인이 줄어 외화를 재고로 떠안는 데 따른 사무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디즈니 직원들, 동성애 언급 금지법 비호한 회사에 뿔났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 직원들이 미국 플로리다주의 동성애 언급 금지 법안을 비호한 회사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을 벌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디즈니 내 성소수자 모임 측은 디즈니 직원들에게 이날부터 4일간 업무 중 휴식 시간 동안 간단한 파업을 벌이고 오는 22일에는 직원들이 아예 일하지 않거나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업 주최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공동체로서 불가능하고 지속할 수 없는 입장에 몰렸다"며 "우리는 직원과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를 설득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최근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대해 교육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일명 '게이란 말 하지 마(Don't say gay)' 법으로 불리면서 동성애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디즈니는 다양성과 포용 등을 기업 문화로 삼고 있지만, 플로리다에서 '디즈니 월드' 등 대형 테마파크와 호텔을 다수 운영 중에 있다. 디즈니는 이 법안을 지지한 주 의원들에게 정치자금 30만달러(약 3억7천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디즈니의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동성애 교육 금지 문제에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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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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