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경제가 1970년대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향해 가고 있다고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설립자 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경고했다.

5일(미국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리오는 지난 4일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정 기간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이런 종류의 여건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축하는지에 대해 여러분이 이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실업률 상승이 동반되는 시기로 미국 경제는 지난 1970년대 유가 상승과 통화정책 실패로 이를 겪은 바 있다.

달리오는 "과거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가이드 해준다"면서 "우리가 처한 여건은 1970년대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리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는 너무 낮거나 경제가 견디기에는 너무 높을 수 있다는 곤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다루기 위해 충분한 긴축에 나설 것이며, 이는 경제와 시장에는 지나친 긴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연준은 앞으로 1년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이것이 시장과 경제 모두를 쥐어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약 5%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는 2%이다.

달리오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물가만 끌어올릴 것이며 채권에서 자산이 빠져나가고 근로자들은 높은 임금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이것은 스스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모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며, 수차례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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