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회사인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실질적인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머스크의 최근 발언들을 종합해 그가 인수 이후 트위터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정리했다.

먼저 콘텐츠에 대한 검열 완화다. 머스크 자신이 절대적인 언론의 자유 신봉자다. 지난주 TED 강연에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사실상 마을광장"이라고 부르면서 "자유 발언을 위한 포용적인 광장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가 사용자의 트윗을 내리거나 영구정지를 결정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가 트윗 도달 범위를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결정을 할 때 사용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통찰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수정(Edit) 기능이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는데 400만 계정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70%가 수정 기능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는 비상장사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트위터는 특별한 잠재력이 있고 나는 그것을 꺼낼 것이다"고 말했다.

트위터가 비상장사가 되면 머스크가 회사를 바꿔나가기가 훨씬 쉬워진다. 주주의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머스크는 TED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비상장사로 만든 뒤에도 많은 주주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블루버튼 구독자에게 인증 표시를 부여하며 광고보다는 구독 모형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트위터상에서 공해를 일으키는 스팸과 사기 계정을 제거하고 장문의 트윗도 게재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승표 기자)

◇ 노르웨이 운용사, AMC 지분 절반 줄이고 애플 지분 축소

유럽의 거대 자산운용사인 DNB에셋매니지먼트가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지분을 절반 줄이고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지분을 축소했다고 마켓워치가 1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업체는 대신 결제업체인 페이팔과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DNB에셋매니지먼트는 노르웨이 최대 금융서비스업체인 DNB가 소유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이번 투자 변동 내용을 밝혔다.

DNB의 운용자산은 약 980억달러에 달한다.

공시에 따르면 DNB는 AMC의 주식을 9만1천259주 매각해 1분기 말 8만805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AMC 주식은 9.4%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는 5% 떨어졌다.

2분기 들어 AMC 주가는 27% 떨어졌다. S&P 500지수는 3% 하락 중이다.

DNB는 1분기에 애플 주식을 43만1천78주 매각해 남은 지분은 410만주였다. 애플은 1분기에 1.6% 떨어졌으며, 2분기에는 5.3% 더 밀렸다.

DNB는 대신 1분기에 페이팔 주식을 110만주 사들여 모두 130만주로 지분을 늘렸다. 페이팔은 1분기에 39% 하락했으며 2분기에 11.5% 더 떨어졌다.

이에 더해 화이자 주식을 81만7천416주를 사들여 1분기말 보유 지분을 모두 300만주로 늘었다. 화이자는 1분기에 12% 떨어졌으나 2분기에는 2.6% 올랐다. (정선미 기자)

◇ 美 스타벅스, 노조 추진 직원들에게 제소당해

미국 스타벅스가 노조 추진 직원들에게 연방 노동법 위반 혐의로 제소당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스타벅스가 노조 추진 직원들을 보복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했다.

올해 초순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한 해당 매장의 전·현직 직원들은 스타벅스가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단축과 괴롭힘, 실직 등의 조직적인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영진이 갑자기 사소한 규칙 하나하나를 단속하기 시작했고, 일정 조정은 거절됐으며 휴가 요청도 보류됐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매장의 한 전직 바리스타는 자신이 노조 결성을 주장하고 공개적으로 조직하기 시작한 직후에 회사의 보복이 시작됐으며, 결국 해고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제소에 대한 답변에서 해당 직원들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미국 전역 9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현재 뉴욕주 버펄로에서 노조가 결성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 노조는 노조 추진 직원들에 대한 유사한 보복 조치와 관련, 20여 건의 제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BI는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美 뉴욕 기업들, 내달부터 채용 공고 시 연봉 명시해야

앞으로 미국 뉴욕에 위치한 기업들은 채용 공고를 낼 때 지원자가 받게 되는 급여 범위를 명시해야 하는 법이 시행된다. 현지 기업들은 해당 법 시행을 연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기업이 채용 공고를 낼 때 지원자가 받을 급여 범위를 명시해야만 한다.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급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이 법은 지난해 12월 시의회를 통과했으며, 4인 미만 기업이나 임시직 채용의 경우 면제된다.

기업들의 반발은 거세다. 현지 기업 단체인 '뉴욕을 위한 파트너십'은 이 법안이 채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법 시행을 오는 11월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 법안에 찬성하는 쪽은 구직자들이 기업들의 급여를 합리적으로 비교하고 사업체에 적정 임금을 요구할 근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직 시 마지막 과정인 최종면접에 가서야 임금 수준을 확인하고 놀랄 일이 적어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정윤교 기자)

◇ 틱톡 해시태그로 살펴본 '美 봄나들이 명소' 10곳은

올해 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봄나들이 명소는 미 북서부에 위치한 오리건주 해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쇼트 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위치 기반 해시태그로 살펴본 결과, 봄 기간 '오리건 해안' 해시태그가 붙은 동영상은 틱톡 앱에서 약 2억5천440만 건 조회됐다. 미국 내 봄나들이 명소 관련 영상 조회수로는 1위 수준이다.

오리건주의 공원ㆍ레크리에이션 관리국(Parks and Recreation Department)에 따르면 오리건 해안은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고래 구경 명소다. 관리국은 매년 3~6월 오리건 해안에서 알래스카를 향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래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의 관광객이 이곳으로 몰려든다고 전했다.

한편 봄나들이 명소 상위 10곳 중 2위에는 7천1백3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와이오밍주의 잭슨홀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조지아주 메이컨, 텍사스주의 텍사스 힐 컨트리, 애리조나주 세도나, 매사추세츠주의 낸터켓 섬, 콜로라도주의 신들의 정원, 캘리포니아주의 팜스프링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의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워싱턴주의 포트 타운센드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보인 기자)

◇ 중국서 체육 교육 '붐'…정부 규제 풍선효과

지난달 중국 소비가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에 20개월 만에 감소했으나 육아를 하는 가구들의 체육 교육 지출은 계속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베이징시에서 운동 교실을 경영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겨울 스키 교실에 참가한 학생 및 아동 수는 1회당 약 700명으로 80명 수준이었던 2년 전보다 9배 가까이 늘었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수요를 촉발한 측면도 있지만 정부의 교육 규제가 최대 요인이라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그는 "영어나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이 주말에, 혹은 장기 휴가로 개강할 수 없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배우게 하는 부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작년 7월 초·중학생 학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의무교육 시기인 초·중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학교 교육의 질도 높이자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의 대체재로 운동 관련 교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키와 수영, 농구, 축구뿐만 아니라 줄넘기나 달리기 교실, 쿵후, 유도 도장을 운영하는 쇼핑몰 등도 생겨났다.

체육이 국어, 수학, 영어와 함께 고교 수험의 필수과목이 되고 있다는 점도 스포츠 교실 인기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영어·수학 학원 교육비는 정부 통제로 낮아졌지만 규제 대상이 아닌 체육 등은 향후에도 수요 증가에 따라 교육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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