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파월 의장이 '빅 스텝'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급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 숨고르기 양상의 하락세를 보인 뒤 급등세를 재개했다.

뉴욕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과 리비아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완화책을) 선제적으로 끝내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5월 회의에서 50bp가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달 FOMC에서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5월FOMC에서 금리를 50bp 올리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프린스턴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이 3.5%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7월에 종료해야 하며, 이에 더해 같은 달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위원도 영국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50bp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파월 의장과 함께 한 패널 인터뷰에서 "3분기 중 자산매입 중단 시점을 판단하고, 그 이후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유럽의 빠른 긴축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18만4천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였던 18만 2천 명은 웃돌았다. 다만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41만7천 명으로, 직전주보다 5만8천 명 감소했다. 이는 197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지표인 필라델피아 연은 4월 지수는 17.6으로, 전월의 27.4보다 크게 하락했다. 4월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21.9도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19.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콘퍼런스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기존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3%로 제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4,79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41포인트(2.07%) 밀린 13,174.6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에서도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5월 회의에서 50bp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bp(=0.10%포인트) 이상 오른 2.95%까지 올라섰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15bp가량 오른 2.72%까지 올랐다.

유럽의 국채금리도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루이스 데 긴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7월에 종료해야 하며, 그러고 나면 그달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3분기 중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이며 이후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며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데 긴도스 부총재의 발언에 독일 금리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전날 장 마감 후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오름폭을 3%대로 낮췄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여행수요 급증으로 순익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9%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AT&T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전날 35% 이상 폭락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에 대한 주식을 전날 모두 청산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플로리다주가 디즈니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목표치를 충족하기 위해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적에서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조셉 칼리쉬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세가 곧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인플레이션은 계속된 공급망 차질 등으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연준이 현재 시장이 1년 뒤 금리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금리 고점 3.25~3.50%보다 기준금리를 더 높이 인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산관리회사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렉섹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상당히 양분화된 시장이다"라며 "일부 더 방어적이고 가치 있는 기업들은 좋은 수익을 누리고 있으며, 반대로 성장 중심의 기술 기업의 일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7.6%에 달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64.2%로 전날 기록한 49.6%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까지 6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36포인트(11.61%) 오른 22.6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7.34bp 상승한 2.91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보다 12.19bp 급등한 2.69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68bp 오른 2.93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26.8bp에서 22.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채권 금리는 하루 만에 상승세를 재개하며 다시 2.9%대로 올랐다.

5년물과 7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를 돌파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완화책을) 선제적으로 끝내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5월 회의에서 50bp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5월 FOMC에서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FOMC에서 금리를 50bp 올리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프린스턴대학교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이 3.5%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유럽의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독일의 2년물 채권 금리는 0.214%까지 급등했다. 이는 2014년 초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 금리도 0.957%까지 급등했다.

이외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2.6%대까지 올랐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루이스 데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외신과의 한 인터뷰에서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7월에 종료해야 하며, 그 후에는 그달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도 영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50bp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파월 의장과 함께한 패널 인터뷰에서 "3분기 중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중단 시점을 판단하고, 그 이후에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유럽의 빠른 긴축 가능성도 반영하는 모습이다.

BMO 캐피탈 마켓츠의 채권 분석가들은 "5월과 6월 연속적인 50bp 인상 전망이 합리적"이라며 "7월에도 50bp가 인상될지는 향후 나오는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테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학적 계산에 따르면 FOMC는 연말까지 중립금리 2.375%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두 차례의 50bp 금리 인상과 그 이후 네 차례의 FOMC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지만, 5월과 6월 FOMC 전에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대로, 연준은 5월과 6월에 50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8.2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7.720엔보다 0.565엔(0.4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38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539달러보다 0.00155달러(0.1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03엔을 기록, 전장 138.60엔보다 0.43엔(0.3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293보다 0.28% 상승한 100.576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에 대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반등에 성공한 지 하루만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채 시장을 압도했지만 일본 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선두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매파 본색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이르면 오는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FOMC에서 금리를 50bp 올리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프린스턴대학교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이 3.5%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전날 종가대비 9bp 이상 오른 2.934%에 호가되는 등 오름세를 재개했다.

일본 외환 당국이 달러-엔 환율의 급격한 오름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엔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 등은 최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거듭 강조해왔다.

BOJ가 일본 엔화 약세의 진앙으로 지목됐다. 이른바 수익률곡선통제(YCC)에 나서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다. BOJ는 전날도 지정된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0.25% 금리로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 상승세를 억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BOJ는 지난 3월 29~31일에도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2년 만에 최저치 수준 언저리까지 곤두박질쳤던 유로화는 오전장까지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ECB도 기준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는 등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때 1.09361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되찾았던 유로화는 오후 들어 다시 고꾸라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유연하게 운용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파월 의장과 동반으로 참석해 "3분기 중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중단 시점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초반이 될 수도 있고, 혹은 3분기 중 조금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중단 이후에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연준과 완전히 동일한 속도로 정상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파월은 경기 침체를 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이를 인정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시장도 안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연준은 이를 피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깊은 경기 침체를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매트 킹은 시장에 대한 압박은 지난 수년간 연준의 광란에 가까운 화폐 증발을 되돌리는 양적 긴축(QT)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프로세스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내년에는 연준 단독으로 전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약 5천억 달러에 이르는 달러 유동성을 빨아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코샤뱅크의 외환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ECB 관리들이 향후 몇주 동안 올해 3차례의 25bp 인상 가능성을 확고하게 하면 유로화는 1.1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도"하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ECB와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여전히 유로화 약세에 우호적이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정책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올해에는 연준과 상응하는 중앙 은행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차별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인덱스) 101-102에 대한 이야기가 당분간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런 환경에서는 달러 인덱스도 현 수준의 호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아담 콜은 "일본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 구두 개입 정책 수단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투기적'으로 묘사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포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그 지점에 도달하면 그다음 물리적 개입을 위한 논리적 장애물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개입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시장의 균형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 속도를 관리할 수는 있지만, BOJ가 우리가 예상하는 모든 엔화 매도를 소탕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0달러(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폴리티코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미세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해당 방안이 EU 대사들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옐런 장관은 "유럽이 에너지 부문에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줄일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석유 수입의 전면 금지를 생각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세계 유가가 상승하고 유럽과 세계 다른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로는 러시아에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 러시아가 수출을 줄였음에도 수출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옐런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 수입 전면 금지가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9년 기준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체의 27%, 석탄은 47%, 천연가스는 41%에 달한다.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앞서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로 2개 항구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되고 주요 유전도 가동을 멈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는 전날 최근 시위로 인해 하루 55만 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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