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유럽 금융기업 경쟁자로 통하는 스위스 UBS와 영국 HSBC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있다. UBS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을 약속한 반면 HSBC는 기존 자사주 매입 계획의 지속 정도를 약속한 데 그쳤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두 은행의 행보가 차이를 보인 데에는 대중국 정책의 차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HSBC는 역사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초점을 홍콩과 중국에 맞췄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상업 부동산 붕괴 부담을 안아야 했다.

러시아는 또 다른 부담을 안겼는데 HSBC는 러시아 상대국 관련 2억4천만 달러, 중국 상업 부동산 관련 1억6천만 달러, 전쟁·인플레이션·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5억2천5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1분기 실적에서 설명했다.

HSBC의 러시아 관련 위험 노출액은 13억 달러였고 러시아 기업과 관련해서는 4억달러의 추가 위험이 있었다. HSBC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이웬 스티븐슨은 중국 상업부동산 상황이 아주 유동적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반면 경쟁자인 UBS의 러시아 관련 손실은 1억 달러의 소득 감소로 총 위험노출액은 4억 달러에 그쳤다. UBS는 중국 정부의 공동 부유론과 기술기업 규제 이후 아시아 고객 기반도 여러 분기에 걸쳐 줄여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UBS의 주가가 2% 오르는 동안 HSBC의 주가가 5%가량 하락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UBS의 주요 고객인 초부유층과 마찬가지로 UBS 역시 팬데믹 기간 좋은 성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두 은행 모두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HSBC는 성장 동력을 손보는 중이어서 더욱 험난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남승표 기자)

◇ 모건스탠리,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자문…인연 각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 CNN비즈니스는 모건스탠리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 자문을 건넸을 뿐만 아니라,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125억달러의 대출을 실행하는 등 트위터 인수를 위해 225억달러의 자금 확보를 도왔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도움으로 모건스탠리가 머스크로부터 챙기게 될 수수료는 수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모건스탠리가 머스크와 10년 이상의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2010년 테슬라 상장 당시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방크 등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바 있다.

머스크의 재산을 관리하고 재정적 조언을 해주는 이도 모건스탠리 출신의 제라드 버철 이사다. 현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이번에 모건스탠리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도 모건스탠리 출신인 버철이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 CNBC "투자계좌, 3개월에 한 번만 열어봐야"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3개월에 한 번만 계좌를 열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는 심리적인 요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행동경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손실 회피(loss aversion)' 개념을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손실의 고통을 동등한 수준의 이익에 따른 기쁨보다 더 강하게 느낀다는 것을 주장하는 이론인데, 매체는 해당 연구 결과가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매일 투자 계좌를 확인할 경우, 기본적인 편향 심리로 인해 이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거나 자금을 모두 인출하는 등의 리스크를 감수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CNBC는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볼 때 불필요한 행위일뿐더러,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투자 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커질뿐더러, 투자의 기본 아이디어는 단기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장기 전략에 전념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2020년 2월 19일부터 3월 23일 사이 약 34%가량 폭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손실분을 빠르게 회복했고,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CNBC는 시장이 붕괴됐을 때 보유 자산을 매각했을 경우 이같은 투자 수익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 바비인형 제조사, 사모펀드와 매각 논의

바비 인형 제조사로 알려진 미국 완구회사 마텔이 사모펀드(PEF)와 매각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텔은 최근 PEF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메니지먼트와 L캐터톤 등과 회동했다. 마텔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으로 80억달러에 달한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올해 주요 인수합병(M&A) 사례 중 손꼽히는 규모다.

다만 저널은 이들의 논의가 시작 단계이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마텔은 최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이 19% 늘었고 이익도 증가했다.

이논 크리즈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형 판매 대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과의 시너지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사 해즈브로를 제치고 월트디즈니의 장난감을 제조하는 라이선스를 확보한 게 하나의 사례다. 마텔 측은 '지금은 성장모드'라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 日 의료 스타트업에 약 790억원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산하 투자펀드를 통해 도쿄에 소재한 의료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26일 NHK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도쿄 도시마구에 소재한 AI메디컬서비스에 80억 엔(약 791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5년 전에 설립된 기업으로, 내시경 검사 영상을 AI로 해석해 암 진단 오진을 막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세 번째로, 그룹은 의료·로봇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I와 관련된 전 세계 스타트업에 약 16조5천억 엔(약 163조 원)을 투자하고 있다. 투자기업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300개사에 달한다. (문정현 기자)

◇ "NFT 미술품 구매자의 대다수, 미술 아닌 투자 개념 접근"

대체불가토큰(NFT) 미술품을 구매하는 대다수가 예술이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트택틱은 지난 1월 595명의 전세계 미술품 매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NFT 미술품 매수자의 82%는 투자목적으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개월간 최소 2만5천 달러(한화 약 3천만 원) 이상의 NFT를 사들인 응답자 중 95%는 구매 이유로 투자 수익을 꼽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NFT 미술품 매수자 중 남성은 96%가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67%만이 투자수익을 위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미국인 69% "물가 때문에 여름 휴가 변경 가능"

미국인 다수가 높은 물가 때문에 여름 휴가 계획을 변경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레이트닷컴이 미국 성인 2천6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9%가 이같이 답했다.

올여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응답자의 37%가 꼽은 해변이었고, 다음으로는 응답자의 28%가 '집콕(staycations)'을 선택했다. 응답자의 21%와 17%는 각각 국립공원과 캠프야영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구 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성인 응답자의 75%가 여름철 여행을 계획한다고 답했고, 연간 가구 소득 5만 달러 이하의 경우 같은 응답 비율이 56%로 집계됐다. (권용욱 기자)

◇ 미국서 떠오르는 대도시는 어디…"주택가격도 저렴"

강력한 지역 경제를 기반으로 한 더 저렴한 도시들이 인기 있는 주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주택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름에 따라 값비싼 해안 도시에서 저렴한 주택시장으로 구매자들이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기회의 확대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추구가 나타나면서 이런 추세가 더 가속화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신고점으로 오르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이런 이주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리얼터닷컴의 1분기 신흥주택시장지수에 따르면 인구 14만5천명의 사우스다코타 주의 래피드시티가 1위로 올랐다. 캘리포니아의 샌터크루즈, 플로리다의 노스포트, 캘리포니아의 산타로사, 플로리다주의 네이플스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 도시의 평균 인구는 60만가량이었다.

신흥주택시장지수는 주택소유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택을 구입하기에 좋은 지역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시장으로 이 지수는 주택시장, 경제적 활력, 삶의 질 지표를 사용해 주택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매력적인 생활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떠오르는 주택 시장을 평가한 것이다.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는 1분기에 상위에 오른 시장은 빠른 주택 판매와 높은 임금 상승, 짧은 통근 시간 등이 전반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노스포트와 네이플스는 4분기에 상위 2곳에 오른 지역이다. 플로리다는 다른 주에서 계속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산타크루즈나 네이플스, 코들레인 등도 모두 휴양지로 적합한 곳이다.

래피드시티는 사우스다코타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블랙힐스산과 마운트 러시모어와 가까워 여행객과 은퇴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지역은 또 교육과 국방, 헬스케어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헬스케어시스템 모뉴먼트 헬스가 최대 고용기업이라고 티우는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