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에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9일 보도했다.

회사는 직원들이 원한다면 계속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다며, 이는 보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생활비가 더 저렴한 도시로 이사하더라도 급여를 깎지 않는다는 얘기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립자인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새로운 방침을 밝혔다.

그는 "9월부터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연 최대 90일 동안 머무르며 일할 수 있다"며 해외 근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체스키 CEO는 이와 같은 유연성이 사무실 통근 반경 내에 있는 인력이 아닌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어비앤비는 전세계적으로 6천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에만 3천명이 넘는 직원이 있다. (문정현 기자)

◇ 엔화 약세·유가 급등에 日 가구당 생활비 올해 60만원↑

엔화의 가파른 약세와 유가 급등으로 올해 일본의 가구당 생활비가 평균 6만엔(한화 약 5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29일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 리서치앤테크놀로지의 사카이 사이스케 선임 경제학자는 엔화가 달러당 130엔에 머무르면 연간 소득이 900만엔~1천만엔인 가구의 재정적 부담이 1만7천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휘발유와 다른 에너지 필수품 가격이 높아지면 모든 가구에 평균적으로 6만엔의 추가적 재정부담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저소득층 가구에는 예산의 2%를 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소비세 인상에 따른 3% 충격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65.1포인트로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돌파했던 지난 2002년 4월보다 36% 낮다.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지난 20년 동안 5.5% 오르는 것에 그쳤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60% 올랐다.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들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도쿄쇼코리서치가 5천39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0%가 엔화 약세가 사업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4%만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선미 기자)

◇ 뉴욕포스트 "미국인 다수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미국인 다수는 이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뉴욕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지난 24일과 25일 1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더 나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여성, 공화당원, 40세 이상, 저소득자 사이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지지하는 성향이 높았다. 민주당원의 57%도 머스크가 플랫폼을 개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를 사용을 줄일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은 19%였는데 민주당원에서는 31%, 정부 고용직에서는 33%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 안팎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 "1분기 세계 금 수요, 전년 대비 34% 급증"

지난 1분기 세계 금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금 수요가 1년 전보다 34% 늘어난 1천234t(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증가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빚어졌던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 수요는 지난 5년간 평균치인 1천39t(톤)도 19% 상회했다.

보고서는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 등 불안한 환경에 따라 투자자가 금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금 수요와 가격을 부채질한 핵심 요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꼽혔다.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커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도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권용욱 기자)

◇ 에릭 슈미트 前 구글 CEO, "웹3 미래에 관심 있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블록체인 기술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웹3라는 발언을 내놨다.

웹3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플랫폼의 탈중앙화와 민주화를 추구하는 차세대 인터넷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슈미트는 "오늘날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나 웹3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는 웹3에 대한 자신의 관심은 가상화폐의 구체적인 수급 특성을 일컫는 '토크노믹스'(tokenomics)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3가 콘텐츠 소유권을 위한 새로운 모델과 사람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슈미트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CEO로 재직하면서 구글의 가장 크고 주목할 만한 성장기를 감독한 바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슈미트는 현재 200억 달러 규모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80번째로 부유한 수준이다. (강보인 기자)

◇ 인플레 속 美 기업 호실적 비법…"소비자에 비용 상승 전가"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다수의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비용 상승을 전가한 효과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고통받고 있을 것이란 믿음과는 달리, 조사 결과 실제로 다수의 회사는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필요 이상으로 전가하면서 오히려 이익을 증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의 제레미 오웬스와 테레즈 폴레티가 미국의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지난 12개월 동안 기업 이익이 평균 12.2% 급증해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들이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미 최대 육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지난해 4분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19.6% 올렸는데, 판매 원가의 상승률은 이에 못 미치는 1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회사 매출은 129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억6천만달러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타이슨푸드는 3억4천800만달러어치의 자사주 매입과 1억6천4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 등을 통해 총 5억달러 이상을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정윤교 기자)

◇ 엑손모빌, 러시아 극동지역 에너지 프로젝트서 철수

글로벌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진행 중인 석유생산 프로젝트인 '사할린-1'으로부터 철수하려 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손모빌 입장에선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게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유조선이 러시아 항구로 들어가는 걸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엑손모빌은 고객들에게 불가항력으로 인해 계약의무를 이행하지 못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사할린-1에선 하루에 18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됐다. 침공 이후로는 생산량이 수만 배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일본 주요 석유기업은 사할린-1에서 생산된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 하루 3만배럴씩 수입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사할린-1 유전은 일본의 석유수입 중 1~2%를 차지한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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