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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로젠버그 리서치(Rosenberg Research)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16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의 '클로징 벨'에 출연해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젠버그 리서치는 미국에서 실질 개인가처분소득이 4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질 개인가처분소득은 소비지출에 선행하는 지표로, 과거에 이 경제지표가 4개 분기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나타냈을 때 경기 침체가 왔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에서 7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로젠버그 리서치는 미국 증시도 침체 시그널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경기를 선행하는 주식시장이 올해 초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시장 사이클과 경기 사이클의 간격이 고작 3~6개월 정도라는 것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지난 1월 4일 장중에 4,818.62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했고, 이날 4,008.01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유동성 긴축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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