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달러-위안 환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바클레이즈는 달러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지션 조정의 추가 연장으로 촉발되는 자금 유출을 고려해 2분기 역내 달러-위안(USD/CNY) 전망치를 6.90위안으로 조정한다고 16일(미국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하반기에는 탄력적인 국제수지 역학이 달러-위안의 상승을 억제하고 풍부한 밸류에이션이 하락도 제한할 것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외국인들의 위안화 추가 매도와 달러화 매수 포지션에 대한 관심, 2분기와 3분기 사이 잠재적인 수출 감소와 배당금 지급 흐름 등이 달러-위안 환율에 단기적인 역풍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연말까지 2.7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시장 유입이 위안화에 절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을 둘러싼 비관론이 완만해지고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위안화 리스크 프리미엄도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달러화가 계속 절상된다면 인민은행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동원해 이런 움직임의 속도를 늦출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분석했다.

달러화 강세 여건에서는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보다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 위안화 환율지수 관리를 더 우선시할 것이며 이는 위안화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심리가 과도한 가격 움직임을 만들어낼 때만 인민은행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뜻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설명했다.

CFETS 환율지수는 총 24개 바스켓 통화대비 위안화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2016년 12월 인민은행 산하 CFETS가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지만 세계 각국 통화에 비교할 때 약세가 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도입했다.

17일 중국 은행간 거래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0495위안 하락한 6.7472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6.7967위안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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