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프랑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CA)은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전쟁 2.0에 돌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주장했다.

CA는 통화전쟁이라는 용어가 과거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도입하면서 경쟁적으로 자국 화폐가치를 낮추려 드는 것을 지칭하는 느슨한 개념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 위험이 실종되면서 중앙은행은 경쟁적으로 대차대조표를 확장했고 기준금리 인하 경쟁에 나섰다. 이는 결국 유로와 같은 통화들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CA는 지적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증가하고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이 등장하면서 통화전쟁의 양상이 뒤집어졌다.

각국 중앙은행은 자국 가계의 실질 구매력과 기업 이윤을 저하하는 수입물가가 촉발한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로 통화를 선택했다.

통화가치 상승 여부는 경제회복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진압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긴축능력에 달렸는데 최근 달러 강세는 연준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나타낸 이후 시장은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리 상승 베팅을 되돌렸고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고 CA는 설명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성향은 외환시장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 유로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나온다면 유로는 계속해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CA는 덧붙였다. (남승표 기자)

◇ 바이든, "세상 바꾸고 싶다면 적응력·존중·포용성 길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적응력과 존중, 포용성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28일(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전일 미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축사에서 올해 졸업생들이 불확실성을 탐색하는 적응력을 갖췄다면서, 세상을 바꿀 준비가 특히 잘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졸업생들이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사명감과 지역사회,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과제를 직면했었다"면서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은 (졸업생들이) 건전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적응력 이외에도 존중과 포용성을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리더십 특성으로 언급하면서 "세계가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특성들의) 중요성이 지금 당장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에는 지리적 특성과 갈등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들과 동맹을 맺었지만 오늘날 동맹은 가치, 특히 권력보다는 사람을 우선시하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강보인 기자)

◇ 네덜란드 왕비 "물가상승에 1일 1식 가구 생겨날 것"

막시마 소레기에타 네덜란드 왕비는 최근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1일 1식 하는 가구가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막시마 왕비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간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 가격은 약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밀 가격도 4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막시마 왕비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 정도의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은 하루 2~3끼를 먹던 많은 가족이 이젠 한 끼밖에 못 먹게 된다는 의미"라면서 "이는 날 매우 우려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많은 사람을 극빈층으로 몰아넣었으며 비료 가격까지 상승하게 만들면서 단기적인 충격뿐 아니라 장기적인 충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정원 기자)

◇"美 중남부 실업률 너무 낮아…노동 시장 긴축 징후"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중남부 지역의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해가고 있다. 주요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통계가 노동 시장이 이례적으로 긴축된 상태라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중서부에 위치한 네브래스카주의 4월 실업률은 1.9%로 대륙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 2월 1.7%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유타주의 4월 실업률도 네브래스카주와 같이 미 전역에서 가장 낮은 1.9%로 집계됐다. 이외에 앨라배마, 조지아, 테네시 등 남부의 주들은 각각 2~3% 남짓의 낮은 실업률을 보여줬다.

이들 지역의 실업률이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미국의 4월 실업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3.6%로 사실상 완전 고용(실업률 4% 미만) 수준에 이르렀다.

매체는 "시골일수록,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실업률은 최저치를 가리켰다"며 "그 이유로는 느슨한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에 탄력적인 산업 등이 꼽힌다"고 진단했다. 중부 대평원에 자리 잡은 네브래스카주의 주요 산업은 농업과 식품 가공업 등인데, 이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비껴가는 필수 업종으로 통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노동 시장 지표를 보면 일각의 경기 침체 우려와는 달리 미 경제의 버팀목인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WSJ는 "너무 낮은 실업률은 노동 시장의 수급 불균형 등 경제가 균형적이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주에서는 구직 공고와 구직자 간 불일치 문제가 특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네브래스카주에서는 지난 3월 구직자 한 명당 약 3.5개의 구인 공고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구인사이트 집리쿠르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경제학자는 "더 적은 수의 근로자들이 더 많은 물건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비하기 위해 수조달러의 돈이 물 쓰듯 써질 때 노동 시장은 매우 매우 긴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윤교 기자)

◇ 엔저에 日 개인 외화예금 급감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일본 개인투자자들이 외화 표시 자산을 엔화로 바꾸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은 3월 말 기준 6조1천억 엔으로 고점 대비 1조 엔 가까이 감소했다.

그동안에는 예금의 실질금리가 제로 수준을 기록하면서 환차익과 이자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외화예금에 자금이 몰렸었다.

2016년 1월 4조7천억 엔 규모였던 외화예금 잔액은 2021년 1월 7조918억 엔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고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자원가격 상승에 글로벌 물가가 급등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긴축에 나섰다.

이 여파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외화 표시 자산에 투자했던 개인들은 이익 확정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화 보험도 해지가 속출했다. 예금과 마찬가지로 이익 확정에 나선 개인들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환율이나 금리에 연동해 자동으로 엔화로 환급하는 특약에 의해 해지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신문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한선이 120엔대 중반이라고 본 개인이 이익을 확정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고소득 美 여성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산호세"

연 소득 10만 달러(1억2천400만원) 이상을 버는 미국 여성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적자원 플랫폼인 굿하이어는 보고서를 통해 산호세의 여성 3명 중 1명(34%)은 적어도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인구조사국과 노동통계국, 상무부 자료를 활용해 미국 전국의 고소득자 분포를 추정했다.

산호세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는 여성의 31%가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벌고, 동부의 워싱턴 D.C.는 여성의 27%가 연 소득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CNBC는 "고소득자가 베이 에리어(샌프란시스코 만안 지역)와 대서양 연안 근처의 비싼 도시에 집중되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인재 확보에 경쟁적인 이들 지역에서는 근로자가 임금 협상에서도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다만, 이것이 항상 해당 지역의 높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中 허난성 농촌은행 4곳서 계좌 동결…'돈 돌려달라' 시위

중국 허난성의 농촌은행 4곳서 현금 위기가 발생하면서 모든 예금자에게 최악의 악몽이 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위저우 신민성 마을은행을 포함한 은행 4곳에서 지난 4월18일부터 계좌가 동결되면서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에서 일부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허난성 지부 앞에 모인 시위대의 사진과 영상이 지난주에 온라인에 떠돌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우리 돈을 돌려달라'고 적힌 배너를 들고 있었다.

당국은 동결된 자금의 규모를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예금자들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그룹을 만들어 그들의 불만을 표출하고 자금의 규모가 수백억 위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농촌은행들은 발전이 덜 된 지역에서 농민들과 소기업에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더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CMP가 4개 농촌은행의 예금자 6명가량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서나 창구를 통해서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총 예금 규모는 20만위안에서부터 150만위안인 경우도 있었다.

한 예금자는 SCMP를 통해 자신이 절망 속에 살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이 은행을 감독할 책임을 피하고 '폭탄 돌리기(pass the parcel)'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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