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 가격도 연준이 인플레 대응 의지를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돼 장단기물 가격이 엇갈렸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급등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주목받은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추락했다.

뉴욕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7% 가까이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여해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연준은 이날 의회에 제출하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무조건적인(unconditional) 전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도 고강도 긴축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통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7월에도 추가 75bp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예상치 못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확실성을 가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주 75bp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조지 총재는 금리 인상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예상치 못한 깜짝 금리 인상은 가계와 소기업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제 주체들의 침체 우려는 증폭했다.

콘퍼런스보드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 경영진 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참가자들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치 증가율 1.4%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준이다. 5월 산업생산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 0.4% 증가도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8.3을 기록하며 두 달째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는 20일은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6월 19일)의 대체공휴일로 미국 주식,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9,888.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0,798.3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선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 막판 하락하며 3만선을 내줬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다.

연준이 75bp의 고강도 긴축에 나선데다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증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주최한 '미 달러의 국제적 역할'이라는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회에 보내는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건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에 이미 둔화하고 있는 경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110달러를 밑돌며 장을 마쳤다.

콘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자사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에 22%의 CEO만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데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장은 이러한 우려를 모두 소화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도래하는 '네마녀의 날'이라 시장의 변동성이 컸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긴축 경로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랫동안 우리의 친구였던 중앙은행들이 이제는 고통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당장 인플레이션 수치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성장이 크게 둔화하더라도 연준이 경로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는 보고서에서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성장 둔화가 기업 이익에 부담을 주고 국채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 주가가 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존 카나반 리드 애널리스트는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할 때 (변동성은) 한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2포인트(5.52%) 하락한 31.1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30bp 하락한 3.23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05bp 상승한 3.17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68bp 내린 3.294%를 나타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14.4bp에서 6.1bp로 축소됐다.

이날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이 역전됐다.

오후 3시께 5년물 금리가 3.347%를 나타낸 가운데 30년물은 이보다 낮은 3.294%를 기록했다. 두 트렌치 간 5bp가량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평탄화)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암시하는 요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가 하락한 반면 단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왜곡됐다.

연준이 경기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내자 침체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고강도 긴축이 예정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등 단기 금리는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여해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연준은 이날 의회에 제출하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무조건적인(unconditional) 전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도 고강도 긴축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통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7월에도 추가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경제 주체들의 침체 우려는 증폭했다.

콘퍼런스보드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 경영진 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참가자들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날 10년물의 금리의 경우 그간의 급등세에 따른 되돌림 분위기도 나타났다.

이번 주 한때 10년물 금리는 3.5% 근방으로 급등했었다. 직전 주 레벨이었던 3.0%에 비해 한 주 만에 약 0.5%포인트가 급등한 것이다.

다우존스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부진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좋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10년물 금리는 3.2%대로 하락했으나, 인플레이션 악화와 고강도의 긴축 우려에 따라 여전히 전주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BMO의 전략가들은 "이번 한 주 간 고점을 찍고 급락한 채권시장 움직임은 매우 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분간은 시장에서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뉘앙스를 상쇄할 만한 요인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98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070엔보다 2.914엔(2.2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93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626달러보다 0.00692달러(0.6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63엔을 기록, 전장 139.46엔보다 2.17엔(1.5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727보다 0.92% 상승한 104.67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도 0.47% 올랐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준이 독보적일 정도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강행할 것으로 새삼 확인되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연준 고위관계자도 고강도 긴축을 지지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통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6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7월에도 추가 75bp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도 이날 의회에 제출하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무조건적(unconditional)으로 전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했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다음 달에도 7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명 오늘의 75bp 금리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이며 이 정도 움직임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관점에서 보면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반짝 강세를 보인 뒤 다시 급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BOJ가 엔화 약세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는 등 나 홀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BOJ는 이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도 고수하기로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한때 132.129엔까지 내려섰다가 이날은 한때 134.910엔까지 급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당분간 일본 엔화가 마땅을 지지선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회원국 간 채권금리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는 데 대해 마땅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비이성적인 시장 움직임이 회원국에 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새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 회원국 간 채권금리 격차 수준 또는 격차 확대 속도가 일정 수준을 넘길 경우 ECB가 마련한 시장 지원 수단인 파편화 금지 장치를 작동할 것이라면서 채권 가격 안정에 대한 ECB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ECB가 원론적인 수준을 뛰어넘어 행동으로 보여줄 여력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씨티의 분석가인 나빈 나이어는 "BOJ가 모든 정책 설정을 변경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늘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국채(JGB) 수익률이 일찍이 BOJ의 수익률 상한선을 웃돌면서 시장은 "BOJ의 항복에 대해 약간은 희망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UBS의 전략가들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깜짝 금리를 인상하고 ECB가 유럽 채권 시장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게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현재 수준에서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AB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이날 달러-엔의 강세를 포지셔닝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오늘 BOJ가 무언가를 할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 때문에 달러 엔 롱 포지션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면 이런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위험 보상과 잘못된 결정을 실행한 데 따른 위험은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그 이벤트 리스크가 해소됐고 BOJ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원래 있던 곳에서 되돌아간 것은 전적으로 논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의 분석가들은 "미국 수익률의 하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논의가 지난 며칠간 달러 인덱스를 약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인덱스의 하락세는 단기적으로 102까지 확장될 수 있지만, 달러 인덱스 강세의 전반적인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7월에 (FOMC) 테이블에 75bp의 또 다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03달러(6.82%) 떨어진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종가 기준 5월 12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하락률은 지난 3월 31일 이후 최대이며,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떨어지며 한 주간 9.21%(11.11달러) 밀렸다. 주간 하락률은 4월 1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다.

WTI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행보를 강화하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한 연준의 긴축으로 달러화 가치가 이번 주 들어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유가는 달러 가치가 오르면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요를 억제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연구 분석 담당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많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다"라며 "더 높은 금리는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가속화된 금리 인상 움직임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에 있어서는 소비에 대한 우려에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라며 "특히 소비자들이 많은 경우에서 여름 드라이빙시즌 초기에 기록적인 휘발유 가격에 직면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원유 생산자나 정유업체들에 점점 더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미국이 디젤과 휘발유와 같은 상품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법안보다는 근본적인 요소에서 (해법이) 나올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수는 4개 늘어난 584개로 집계됐다. 전주에도 6개가 증가한 바 있다.

ysyoon@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