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예상 시기
(자료:도이체방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전 세계 금융 전문가들 가운데 90%가 내년 말이나 그 전에 미국 경제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도이체방크가 밝혔다. 20%는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내년 말 이전 침체를 예상하는 이들은 37%였으며, 2%가 올해 침체를 점쳤다. 지난달에는 각각 78%, 13%였다.

이번 조사는 475명의 금융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27~29일 사이 이뤄진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30일(미국시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침체를 예상하는 이들 가운데서는 이미 침체가 시작됐다고 보는 쪽과 3분기 침체를 예상하는 쪽이 35%씩으로 같았으며 4분기를 예상하는 이들은 29%였다.

내년에 침체를 예상하는 이들 중에는 대다수인 77%가 2분기 말이나 그 이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라고 답한 이들은 4%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74%의 응답자가 향후 12개월 사이 경기침체를 예상한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말했다.

S&P 500지수에 대해서 도이체방크는 3,300과 4,500 가운데 어느 쪽에 먼저 도달할지 물었다. 대다수 응답자인 72%가 3,300선에 먼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P 500지수는 지난 1일 3,825.33에 장을 마감했다.

3%에 접근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향후 1% 혹은 5% 가운데 어느 쪽으로 더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1%라고 답한 비율은 40%, 5%로 답한 비율은 60%였다. 이는 지난 4월과 같은 결과로 5월에는 38%, 62%씩 나왔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가 나타난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돌려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3%로, 경기침체를 피하고 목표치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인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27%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각각 61%, 39%였다.

도이체방크는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10년물 일본국채(JGB) 금리가 지난 몇 개월 동안 0.2~0.25% 범위를 나타냈는데, 연말에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묻는 말에 응답자의 56%가 지금과 거의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43%는 상당히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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