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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지만, 추가적인 하락 위험이 크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4일(미국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금리가 오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매파적으로 돌아선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등 현재 주가는 완만한 경기 침체만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거시 경제적 역풍이 실적을 부정적으로 조정하게 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S&P 500지수가 지난 6개월 21% 하락하면서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으나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 지수가 3,6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지수는 3,825.33으로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으며 향후 2년 사이 침체 확률은 약 50%로 평가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심각하거나 장기적인 침체는 예상하지 않았다.글로벌 경제가 '핵심적인 불균형'에 직면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지 않으면 주가는 더 하락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더는 주식과 초저금리의 채권 사이에서 선택하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골드만삭스는 "끈질긴 물가 상승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TARA(Thereis A Reasonable Alternative·주식 말고 합리적 대안이 있다)'에 직면했으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노력하는 중앙은행은 경기 사이클 완충 역할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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