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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유로-달러 환율이 1대1 등가를 의미하는 패리티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견해가 나왔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일과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대1 비율로 거래됐다. 유로-달러가 패리티를 이룬 것은 200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 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는 반면 ECB는 아직 0% 기준금리를 용인하는 등 통화정책 분화의 영향이 컸다.

보스턴칼리지 학장이자 경제학자인 알렉산더 토믹 교수는 유럽의 수출을 언급하며 ECB가 유로 가치 하락에도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믹 교수는 "ECB가 유로 가치 상승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ECB는 관광을 포함해 수출업종이 현재 상황에서 수혜를 입도록 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이 환율에 대해 걱정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로가 상승하려면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겪었던 대침체 수준의 경기 하강을 겪거나 갑자기 연준의 공격적인 성향이 옅어져야 하는데 토믹 교수는 두 가지 모두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불안이 유로의 급격한 하락을 부를 수 있다면서 이는 ECB가 어떻게 뜨거운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 악화를 헤쳐가는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토믹 교수는 "EU나 EU 안보에 대한 갑작스러운 위협은 유로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남승표 기자)

◇ 고소득층도 1달러숍으로…"美 소비자 행동 변화"

미국에서 물가 급등으로 '1달러숍'을 찾는 고소득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조사회사 누머레이터(Numerator)에 따르면 7월 3일까지 4주간 회원제 양판점 매출은 15% 증가했고, 1달러숍의 매출도 14% 늘었다. 특히 1달러숍에서의 소비액은 고소득층이 가장 큰 폭인 33% 증가를 기록했다.

누머레이터 관계자는 "고소득층도 일반 쇼핑을 보다 저렴한 점포에서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소비 행동에 예상을 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시 퀸즈 지구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여행 등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지만 식품 쇼핑의 경우 슈퍼마켓보다 1달러숍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비자는 "최근 가격이 25센트 올랐지만 그래도 싸고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 구매도 늘고 있다. 조사회사 닐슨IQ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4%가 아마존의 할인행사인 프라임 데이 기간 동안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 58%가 가정용품, 28%가 식품·음료를 구입한다고 답했다.

닐슨IQ의 관계자는 "가격 비교를 하기 쉬운 온라인 판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美 고용주 93% "근로자들의 '소프트 스킬' 원한다"

미국의 전체 고용주 중 약 93%가 근로자들의 '소프트 스킬'을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 스킬이란 의사소통, 협업, 문제해결 능력 등과 같은 정서적 능력을 가리킨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구인·구직사이트 집 리크루터의 이안 시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소프트 스킬은 고용주가 어떤 이를 고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집크루터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서 고용주에게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근로자의 소프트 스킬 능력은 의사소통 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고객 서비스, 일정 조정, 시간 관리 기술, 프로젝트 관리 기술, 분석적 사고,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 유연성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CNBC는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할 시 자신의 소프트 스킬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 차갑게 식어가는 中부동산…2025년까지 17% 감소 전망도

중국 주택 수요가 향후 5년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뉴욕과 홍콩에 상장된 KE홀딩스의 연구 부문인 베이커 리서치 인스티튜트는 2021~2025년의 부동산 수요가 2015~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약 17% 감소한 78억 제곱미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커 리서치의 이러한 결과는 중국 여러 애널리스트의 비관적 부동산 시장 전망과 일맥상통한 것이다.

씨틱 증권도 부동산 건설업체의 신용 위험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부동산 부문 회복이 불안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틱 증권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주택 인도 지연 등이 주택 매수자의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美 신차 가격, 6월 들어 역대 최고치 경신

미국 신규 차량 거래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4만8천83달러로, 5월보다 1.9%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세운 최고치 4만7천202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신차 가격 상승세는 6월 소비자 지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콕스 측은 "지난 6월 소비자들이 신차에 대해 제조사가 제시하는 소매가격(MSRP) 또는 표시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혼다,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차는 MSRP 대비 평균 6.5~8.7%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쿼드 국가, 수소·암모니아 연료 기술 촉진키로 합의

쿼드 국가인 일본, 미국, 호주, 인도가 수소와 암모니아를 친환경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기로 13일 합의했다.

14일(현지 시각) 닛키이아시아에 따르면, 네 나라의 에너지 장관은 호주 시드니에 모여 청정 에너지 공급망 강화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미국과 호주가 대규모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인도와 일본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각국 대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책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우리는 러시아로 인한 에너지 불확실성이 문제가 됐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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