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의 회사 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분유업체이자 코로나19 진단기 제조사인 애보트 래브러토리스(NYS:ABT)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6월 말로 끝난 2분기에 회사의 순이익은 20억2천만 달러(주당 1.1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1억9천만 달러(주당 66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분유 리콜 사태와 관련한 비용과 인수합병,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3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1.13달러를 웃돈다.

순매출은 112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02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이 집계한 예상치인 103억 달러도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조정 EPS가 4.9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전망치에서 20센트 상향했다.

애보트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10억 개, 금액으로는 76억8천만 달러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에 회사는 올해 25억 달러어치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기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수치를 지난 4월에 45억 달러로 상향했고, 이날 다시 61억 달러어치로 상향했다.

회사는 2분기에 이미 23억 달러어치의 진단 테스트기를 판매했으며, 올해 예상치의 대부분은 이미 판매를 마쳤으며, 앞으로 몇 달간 5억 달러어치가량을 추가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보트에 코로나19 진단 테스트기 매출이 없었더라면 회사는 올해 2월 분유 제품의 리콜 사태로 실적이 전년보다 줄었을 것이다.

애보트는 미국 분유시장의 40%가량을 점유하는 제조사로, 미시간주 공장에서 판매된 분유 제품에 오염 가능성이 제기돼 회사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제품을 전량 리콜했다.

애보트의 글로벌 뉴트리션 사업부 매출은 7.4% 하락했으며, 미국내 애보트 특정 분유 상품 판매량은 1억1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8천만 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회사는 미시간 공장의 분유 생산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보트의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장보다 2.11% 하락한 107.615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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