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블랙록 CEO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현재 미국 경제를 휩쓰는 회오리바람이 장기적으로는 잠잠해질 것이기에 투자자가 시름을 덜어도 된다고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조언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를 이끄는 래리 핑크는 20일(현지 시각) 경제미디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유명인이 혼란에 빠진 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무엇을 해야 하느냐, 버틸 수가 없다"고 묻자 "휴가나 가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래리 핑크는 "정말로 버틸 수가 없으면 팔아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S&P500지수가 0.59% 상승 마감했다. 기술기업 랠리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S%P500지수는 전날에 2.76% 뛰었다. 투자자가 기술주 같은 위험자산을 담는 등 시장 반등에 베팅하면서다. 기술주는 올해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을 낮추고자 정책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느냐는 질문에 래리 핑크는 이러한 고비는 장기 투자자에게 "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미국에는 문제가 더 많았다. 이 또한 지나갈 것"라고 했다.

래리 핑크는 "경기 침체 리스크는 물론 있다. 하지만 상당히 얌전한 침체가 될 것이다. 미국의 금융 토대는 그 여느 때와 같이 견고하다"라고 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