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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최근 달러화가 조정을 받은 것은 위험 심리가 개선되고 다른 중앙은행 대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상의 이점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ING가 20일(유럽시간) 진단했다.

ING는 그러나 다수 국가의 긴축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가격 반영이 지나치게 매파적이라면서 위험자산이 아직 회복하기는 어려워 달러화 보트에서 뛰어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ING는 달러화가 조정을 받은 것이 사이클 고점에서 절하 추세를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인지가 문제라면서, 이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달러 약세 시나리오를 둘러싼 리스크는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첫번째로 다른 중앙은행 대비 연준의 유리한 위치가 줄어들고 있다는 인식은 다수의 경우 과도하게 매파적인 프라이싱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경우를 꼽았다.

두 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시장은 2023년 5월까지 ECB와 BOE가 200bp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영국의 성장 전망이 매우 도전적인 것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매파적이라는 것이 ING의 분석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연준의 경우 같은 기간 200bp 긴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점도표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며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소와 같은 글로벌 역풍에 대한 미국의 익스포저가 작다는 점에서 과장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ING는 말했다.

두번째로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절하되려면 글로벌 위험 자산의 일부 회복과 상당한 안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ING는 지적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며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위협에 계속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ING는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절하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며 지금 시점에서라면 매우 점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위험 역시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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