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현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하락하고 성장률도 둔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전망했다.

20일(미국시간) CE는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7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8월과 10월, 11일 세 차례 남아 있어 각각의 회의에서 25bp씩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CE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임금 역시 빠르게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만, 긴축 사이클의 종료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을 둘러싼 역풍이 커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 리스크가 완화함에 따라 한은이 긴축 사이클을 종료시키고 2023년 중반께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CE는 전망했다.

CE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약간 더 오르겠지만,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며 2023년 중반에는 한은 목표치인 2.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훨씬 우호적인 기저효과로 연료와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조만간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률 둔화는 근본적인 물가 압력에 하방 압력을 행사할 것이며 수출은 정점을 찍은 것 같다고 CE는 분석했다.

CE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추세를 밑도는 2.0%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물가 압력을 낮추기 충분하다고 CE는 덧붙였다.

아울러 CE는 지난 몇 년간 정책담당자들의 핵심적인 우려였던 금융 리스크가 완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 등을 통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했다고 평가했다. 가계 부채도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CE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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