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침체 속에서 긴축 이어가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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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에 '빅 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통계에서 ECB가 무언가를 봤을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ECB가 0.50%포인트라는 선택지도 따져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유로화가 상승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부채 수익률이 뛰었다. 11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는 ECB가 7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를 택한다는 기존의 컨센서스가 흔들린 것이다.

독일계 금융기관 도이체방크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21일(현지 시각) 경제미디어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공개된 기대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무언가를 본 ECB가 0.50%포인트 인상이라는 옵션을 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CB는 유로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유로존의 6월 물가상승률은 8.6%였고, 유로존 1위 경제국인 독일의 6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2.7%였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은 "만약 임금 인상과 높은 에너지 물가의 지속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ECB가 가벼운 침체를 겪으면서도 타이트닝 정책을 이어가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유로존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독일계 코메르츠방크는 "(에너지를 제외한) 중간재 가격이 전처럼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서 금속값 하락으로 중간재 가격 상승률(전년비)이 두 달 연속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중간재 값이 소비재 값을 선행한다며 소비재가 수개월 내로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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